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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박스쿨’ 도서, 여전히 학생들 근처에 있어···국감에서 폭로돼 (2025.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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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10-15 10:56 조회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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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박스쿨’ 도서, 여전히 학생들 근처에 있어···국감에서 폭로돼


기사입력시간 : 2025/10/14 [19:35:00]

김영란 기자

14일 진행된 22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리박스쿨 문제가 거론됐다.

 

전국의 초·중·고와 국립도서관, 공공도서관에 리박스쿨 관련 도서 2종이 여전히 비치돼 있으며 리박스쿨 관련 인사가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이라는 게 이번에 폭로됐다.

 

먼저 손솔 진보당 국회의원은 문체위 국감에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이승만책),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6.25책) 2종의 책이 전국의 초·중·고에 802권, 국립도서관 4곳,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공공도서관 175곳에 비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도서들은 리박스쿨에서 추천하고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강사 양성 교재로 쓰였다.

 

국사편찬위원회는 해당 도서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부산·경남·울산·전북·광주·전남 교육청은 해당 도서를 폐기하거나 폐기 예정인 것에 반해 서울·경기·인천·대구·강원 교육청은 해당 도서를 여전히 비치하고 있으며 열람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손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승만책을 239개 학교에서 269권, 6.25책을 80개 학교에 91권을 비치하고 있다.

 

서울은 이승만책을 116개 학교에서 150권, 6.25책을 38개 학교에서 45권을 비치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역사왜곡과 정치선전 성격이 명확히 드러난 도서를 여전히 학생들이 접하도록 하는 것은 교육 자율성의 문제를 넘어 공공성의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문체부가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공공도서관 1,296개(2024년 기준) 중 87개 도서관이 이승만책을, 103개 도서관이 6.25책을 비치하고 있다. 

 

그리고 국회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도 해당 도서를 비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 의원은 “리박스쿨 도서는 이미 극우 단체의 역사관을 주입하는 교재로 활용됐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폐기하고 제한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국립 기관이 오히려 이를 보존하고 열람하도록 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계속해 “문체부는 출판·유통·공공도서관을 모두 관리·감독하는 주무 부처이다. 역사 도서의 공공도서관 비치 기준을 명확히 하여야 한다”라며 “이미 문제가 확인된 도서에 대해서는 국립도서관이 우선 폐기하고 열람 제한 조치를 취하도록 (문체부가) 지침을 내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손 의원이 지적한 이승만책은 이날 열린 국회 외통위 국감에서 다시 거론됐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이 책의 역사왜곡을 언급하면서 “24기 통일교육위원에 리박스쿨과 관계있는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차미연)의 박영호 등이 포함돼 있다”라며 “당장 해촉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온당한 지적이다. 전임 정부에서 1,000명의 통일교육위원을 임명했는데 내년 4월에 임기가 종료된다”라며 “임기가 끝나기 전이라도 통일교육에 부적절한 위원이라면 해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차미연은 리박스쿨의 교재를 청소년 독후감 공모전 지정 도서로 선정했으며 리박스쿨과 차미연의 도서를 국방부 진중문고 도서로 지정해 총 9,984권을 군 장병들에게 배부한 단체다. 또한 리더십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으로 지방의회 출마자들을 교육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리박스쿨과 직접 관계된 인물 이외에도 윤석열의 불법 계엄을 지지한 인물도 통일교육위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으로 청년층을 유인해 불법 여론 조작 댓글단을 운영한 리박스쿨의 실체는 6.3대선을 앞두고 드러났다.

 

문제가 불거지자 리박스쿨은 문을 닫았다. 하지만 리박스쿨과 연계된 교육내란세력은 여전히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촛불행동과 민족문제연구소, 교육단체 등은 교육내란세력의 뿌리를 뽑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30분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리박스쿨 등 교육내란세력 어떻게 청산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리박스쿨 공청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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