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구 수장들, “이미 충분하다 당장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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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1-07 09:50 조회49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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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구 수장들, “이미 충분하다 당장 멈춰야”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3.11.07 09:18
“우리는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an immediate humanitarian ceasefire)을 요구한다. (교전이 시작된지) 30일이다. 이미 충분하다. 당장 이것을 멈춰야 한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수장들이 5일(현지시각)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이스라엘인 1,400여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의 인질로 잡혔다. 5일 기준 팔레스타인 9,500명이 사망했다. 대다수가 어린이(3,900명)와 여성(2,400명)이다. 부상자는 2만 3천여명에 이른다.
유엔 기구 수장들은 “지난 10월 7일 이후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WRA) 직원 88명을 포함해 수십명의 구호활동가들이 살해됐다”면서 “이는 단일 분쟁에서 기록된 유엔 사망자 중 최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당사국들이 국제 인도주의 및 인권법에 따른 의무를 존중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간청한다”면서 “인질로 잡힌 모든 민간인을 즉각 무조건 석방할 것”과 “민간인들과 그들이 의지하는 병원, 대피소, 학교 등 기반시설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식량, 물, 의약품, 연료 등의 구호품들이 필요한 규모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가자 지구에 전달되어야 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특히 여성과 아이들에게 그들이 어디 있든지 전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6일 “(가자 지구가) 아이들의 묘지가 되고 있다”면서 “이 적나라한 재앙은 인도적 휴전을 더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6일 가자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었으며, 10분마다 아이 1명이 숨지고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