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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자지구 학교, 이틀에 한 번꼴 공습…87% 파손”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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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0-08 10:07 조회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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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자지구 학교, 이틀에 한 번꼴 공습…87% 파손”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도심에서 대형 팔레스타인 국기와 플래카드 등을 든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도심에서 대형 팔레스타인 국기와 플래카드 등을 든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쟁 발발 1년을 맞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현재까지 87% 이상 학교가 공습에 부서져 기능을 잃었다고 파악됐다.

7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최근까지 가자지구 내 전체 학교 건물 564개 중 493개(87%) 이상이 파손됐다.

이 건물들은 학교 시설로 기능을 회복하려면 완전히 새로 짓거나 대규모 복구 사업이 필요한 상태라고 OCHA는 설명했다. 부서진 학교의 55%는 공립, 12%는 사립 학교이며 나머지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해온 학교로 파악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OHCHR)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최소 14차례에 걸쳐 학교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고 지난 8월에도 하루걸러 한 번꼴로 학교 공습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엔은 학교 기능의 상실은 아동의 학습권을 빼앗는 반인도적 문제일 뿐 아니라 이 지역의 미래마저 암울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학교를 겨냥한 공습은 최근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에는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 지역 내 학교가 폭격받았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건물 지하에 지휘소 등을 숨겨둔 곳만을 정밀하게 타격했다는 입장이다.

OHCHR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로 사용하는 것은 국제인도법 위반에 해당한다”면서도 “그렇다고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을 예상하고도 모든 학교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법적으로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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