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직장내 성희롱, 언어폭력, 갑질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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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1-01 09:23 조회1,12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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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 직장내 성희롱, 언어폭력, 갑질 만연
- 한겨레:온 리인수 주주통신원
- 승인 2021.10.30 21:13
내부 직원 도움 요청 제보
세종학당재단(이하 '재단')은 세계 200여 곳이 넘는 지역에서 한국어 보급 사업을 벌이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설립된 재단이다. 그런데 공공기관인 이곳에서 직장 내 성희롱과 언어폭력, 갑질이 만연한 것으로 보이는 제보가 접수되었다. 그 같은 일은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세종학당을 시범운영하기로 하고 재단 측과 계약을 맺고 준비하던 중 부당하게 시범운영 지정 취소를 당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행정심판청구를 제기한 조지아한국언어문화재단(이사장 이광복)측으로 재단 내부 직원이 제보를 하면서 드러나게 되었다. 이 직원은 외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재단의 임원급 간부 A씨가 L여직원 얼굴이 너무 예쁘다며 함께 출장을 가고 싶다는 발언을 다수의 직원들이 듣는 자리에서 대놓고 했으며, 이에 해당 직원이 매우 힘들어 하며 퇴사를 했다는 것이다. 이 A간부는 여직원들 옷 입고 다니는 것에 대해서도 마치 품평하듯이 이야기를 하고 다녀 내부 익명 게시판에 여직원들의 하소연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직원 옷이랑 몸을 훑어보고 평가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봐요. 제가 없는 자리에서 제 이야기를 할 걸 생각하니 소름이 끼쳐요. 치마도 입기 싫고 그 분이 성범죄 수준의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그냥 계속 참아야 하는 걸까요?" 라는 글과 함께 '이건 정말 아니다', '혐오스럽다' 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고 한다.
"출퇴근 시간, 휴일, 휴가에 관계없이 직원들에게 전화나 카톡으로 업무지시를 하고 답변을 제때 하지 못하면 해당 직원을 다른 직원들에게 알리고 욕하는 것도 모자라 이간질" 까지 A간부가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재단 내부 인테리어도 자신이 원하는 특정 업체를 지목하여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시켰으며, 재단의 위원회 위원들도 자기가 원하는 특정인들을 지목하여 다 채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재단 중간 간부인 C씨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언어폭력 욕설 등을 저질러 정직을 받고 다시 출근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한편, 내부 직원의 제보 내용에 대해서 해당 임원급 간부 A씨는 승진심사 등에 불만을 가진 일부 직원들이 제기한 것으로 보이며, 제보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문자로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