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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백신허브의 조건1-①마스크 방역 넘어 백신 강국으로…글로벌 생산 10% 이상 맡는 K-백신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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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24 09:27 조회1,5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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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5억명분 백신 생산 韓, 글로벌 '빅4'도약…10조 시장 겨냥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 2021.06.23 05:00

[창간기획]K백신허브의 조건1-①마스크 방역 넘어 백신 강국으로…글로벌 생산 10% 이상 맡는 K-백신허브

[편집자주]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2년차에 접어들었다. 시민의식이 바탕이 된 '마스크 방역'으로 1년차 위기를 훌륭히 넘겼지만 2년차 '백신 국면' 대응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제 전 세계 모든 플랫폼의 코로나19 백신이 한국에서 생산된다. 기존 백신 개발·생산 경험 및 1위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노하우가 뒷심이 됐다. 축적된 바이오 연구역량은 최첨단 의약기술인 mRNA(메신저RNA) 백신 자체 개발로도 연결된다. 생산과 개발을 두 축으로 한 이른바 '백신 허브'로의 도약이다. K-백신허브 역량이 팬데믹 2년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명실상부한 백신 강국으로 도약할 씨앗이 될 수 있을지 점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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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 안동 L하우스의 모습. 세포배양 독감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을 자체 개발한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백신 생산기지로 도약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 영역에서 한국의 대표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뒤 이제 코로나19 백신 개발 단계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생산과 개발 두 다리로 자립할 'K-백신허브'의 상징이다.
이제 전 세계 코로나 백신 생산의 10% 이상이 한국에서 소화된다. 생명과학기술의 '끝'으로 통하는 mRNA(메신저 RNA) 백신을 포함,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자체 개발한 백신도 연이어 상업화된다. 글로벌 백신허브 도약을 위한 두 가지 조건인 '생산'과 '개발'이 모두 충족되는 셈. 두 다리로 자립할 'K-백신허브'는 앞으로 다가올 코로나19 '엔데믹(endemic·감염병 주기적 유행)'에 대한 방역 버팀목이자 연간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 관련 시장을 돌파할 첨병이 된다.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은 연간 10억도즈(약 5억명 분)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업체별 신규 설비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이면 10억도즈 생산능력이 충분히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백신 위탁생산 계약 규모만 감안해도 10억도즈 생산능력 달성은 가시권이다. 우선 GC녹십자가 글로벌 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과 1년 2개월간 위탁생산 하기로 계약을 맺은 물량만 5억도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3분기부터 위탁생산하기로 한 모더나 백신 물량도 수억도즈 규모.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 등 수억도즈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 SK바이오사이언스, 러시아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 계약을 맺은 한국코러스컨소시엄까지 합하면 연말 10억도즈 생산체제는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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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생산체제가 구축되면 한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생산의 10% 이상을 지탱하게 된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45억도즈로 추정된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은 연말이면 90억도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 도약하게 되는 셈이다.

한국의 이 같은 생산기지 도약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다. 지난해 과학정보 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올해까지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이 3만5000도즈 규모가 돼 미국과 인도, 중국, 영국, 독일에 이어 6위 생산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 10억도즈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되면 글로벌 '빅4' 생산국으로의 도약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가 개발한 백신은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출시가 본격화한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중인 기업은 5개. 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르다. 대표 백신 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개발 백신 상업화도 눈앞에 뒀다는 점은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에 관한 상징적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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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한 까닭은 코로나19 국면 장기화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독감처럼 토착화돼 주기적으로 백신을 맞는 가운데 일상생활이 영위되는 이른바 '엔데믹'이다. 장기적으로 자체 개발을 통한 안정적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 이른바 '백신주권'이다.

또 자체 백신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업계는 특히 최첨단 생명과학기술로 통하는 mRNA(메신저 RNA) 백신 개발도 추진중인데, 성공만 하면 세계시장 진출도 꿈이 아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고착화되면 연간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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