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적인가' 日 지식인들 한자리에.."수출규제 중단" (2019.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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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9-02 17:00 조회2,95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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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적인가' 日 지식인들 한자리에.."수출규제 중단"
성회용 기자 입력 2019.08.31 21:03 수정 2019.08.31 22:46<앵커>
오늘(31일) 일본 도쿄에서는 '한국이 적인가'하는 제목으로 서명 운동을 벌여온 일본의 지식인들,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베 정부가 경제보복 철회하고 진지하게 과거를 반성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도심 YMCA 강당에 일본 지식인과 시민 3백여 명이 발 디딜 틈 없이 모였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사실상 한국과 등을 돌리고 대결 구도의 정책을 펴는 데 대해 강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와다 하루키/도쿄대 명예교수 : (한국을 상대하지 않는) 길로 계속 가면 우리 일본 국민의 미래는 어둡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 지식인과 시민단체는 지난달 25일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서명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한국을 적으로 다루는 일본의 수출규제는 잘못됐다는 취지의 서명 운동입니다.
오늘까지 26만 명 넘게 이 사이트를 방문했고 서명자 수는 9천3백 명에 달했습니다.
응원하는 댓글도 4천 개를 넘었습니다.
참석자 가운데 이시가키 유조 도쿄대 명예교수는 "2차 대전 가해국 가운데 일본만 전후 처리를 제대로 안 했다"면서 이는 확실히 반성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우치다 마사토시/변호사 : 청구권 협정으로 포기했던 것은 개인의 청구권이 아니라 외교적인 부분입니다.]
오늘 집회에서는 많은 일본 시민들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아베 정권의 보복 조치라고 강조하면서 하루빨리 중단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성회용 기자are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