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소식

홈 > 소식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약, 아산병원서 첫 투약.."병상문제 해결사 주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2-16 10:35 조회1,454회

본문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약, 아산병원서 첫 투약.."병상문제 해결사 주목"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입력 2020.12.16. 06:01 수정 2020.12.16. 08:01
식약처 11일 '치료목적' 승인, 아산병원 'CT-P59' 투약 준비 중
공식 허가신청은 이달 말 목표, 승인시 내년 초 대규모 공급 가능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가 서울아산병원 내 확진자에게 치료목적으로 처방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11일 승인받았다. (셀트리온 제공) 2020.12.15/뉴스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승인을 받으면서 서울아산병원에서 곧 처방될 전망이다. 임상시험이 아닌 의료현장에서 처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T-P59'는 아직 식약처의 공식 허가를 받기 전기 전으로, 이번 승인은 개별 병원의 신청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치료 방식이다. 투약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자 1명으로 알려졌지만 'CT-P59'가 현재의 중증환자 병상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이번 치료 결과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CT-P59'는 중증으로 악화되기 전 단계인 경증 환자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1일 식약처로부터 'CT-P59'에 대한 치료목적 승인을 받고 처방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치료목적 승인은 임상결과와 무관하게 더 이상 치료술이나 치료제가 없는 등의 상황에서 병원이 신청하면 의료진 책임 하에 해당 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다. 대체로 신청 건마다 승인을 받은 뒤 처방을 하기 때문에 소규모로 진행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항체치료제가 지난 11일 식약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며 "현재 자체 기관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가 진행 중이고, 곧 투약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CT-P59'에 기대를 거는 가장 큰 이유는 아직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기 전인 만큼, 이 치료제가 위태로운 현재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어서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수도권은 중증환자 입실 가능 병상이 4개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민간병원 등으로부터 병상 추가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등 역대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CT-P59'는 중증이 되기 전인 경증 환자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 허가가 날 경우 경증 환자들에게 곧바로 처방이 될 전망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CT-P59'의 공급 시점은 머지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CT-P59'가 해외서 들여오는 '코로나19' 백신보다 빨리 국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지난 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항체치료제가 개발 일정이 (백신보다) 가장 빠를 것으로 본다"며 "임상2상이 끝나서 자료 분석 중으로 알고 있고, 임상2상 결과가 식약처에 제출되면 신속히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T-P59'는 지난 달 25일 완료된 임상2상 결과를 분석 중으로, 셀트리온은 이 달 안에 식약처에 임상3상을 별도로 진행하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목표대로라면 2021년 초부터 공식적으로 공급 및 처방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서울아산병원서 처방하는 치료 결과가 좋을 경우에는 'CT-P59'의 공식 허가가 나기 전까지 여러 병원들의 치료목적 승인 신청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처방 기회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달 25일 <뉴스1>이 주최한 '글로벌 바이오포럼 2020(GBF 2020)' 행사 기조발표를 통해 "이 겨울이 지나고 내년 봄이 됐을 때 한국이 전 세계서 이 위기를 가장 잘 극복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것"이라며 "항체치료제로 조기치료를 할 수 있다면 국민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겠냐"며 "앞으로 (한국이) 전세계 (방역) 표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현재 우리 국민에게 투여할 수 있는 'CT-P59' 10만명분을 생산, 확보해 놓은 상태다.

lys@news1.kr


브라우저 최상단으로 이동합니다 브라우저 최하단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