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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수입 세계1위 일본, 영국 셸 '사할린2' 사업 철수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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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3-01 18:36 조회5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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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천연가스 수입 세계1위 일본, 영국 셸 '사할린2' 사업 철수에 고민

최진주 입력 2022.03.01. 18:00

 

 AP 

영국의 에너지 대기업 셸이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즈프롬과의 합작사업인 ‘사할린2’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 일본이 고민에 빠졌다. 이 사업은 러일 경제협력의 상징 같은 존재로, 생산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절반을 일본이 장기 계약으로 수입하고 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사할린 앞바다에서 시행하는 대규모 자원개발사업인 사할린2에는 가즈프롬이 약 50%, 셸이 약 27.5%를 출자하고 있다. 일본 미쓰이물산이 12.5%, 미쓰비시 상사가 10.0%를 각각 참여하는 등 일본 비중도 상당하다. 세계 1위 LNG 수입국인 일본은 중동에 치우친 에너지 수입을 다변화하고자 정부 차원에서 민관 합동 프로젝트로 추진했다. 두 종합상사 외에도 정부계열 금융기관과 일본 플랜트 건설업체 등이 참여했다.

2009년 러시아 최초의 LNG 플랜트로서 가동해 연간 생산량의 50%를 제라(JERA)나 도쿄가스 등 일본의 전력·가스회사 8개사가 장기 계약으로 수입한다. 나머지는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에 주로 공급되며, 한국가스공사도 연간 150만톤 가량을 사할린2에서 수입한다.

전날 벤 반 뷰든 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는 침략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인명 손실에 충격을 받고 있고, 이를 방관할 생각이 없다”며 사할린2뿐 아니라 다른 러시아 사업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27일에는 영국의 또다른 에너지 대기업 BP가 러시아 석유 대기업 로스네프티의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밝히는 등 유럽에선 러시아의 에너지 사업에서 철수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대러 제재 수위를 높이면서 아직 에너지 분야제재는 하고 있지 않다. 일본의 러시아발 수입 비중은 10% 정도로, 사업 철수시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중동·미국에서 수입하면 2~3주 걸리는 반면 사할린에서 출발한 LNG선은 수일 만에 일본에 도착한다. 하지만 셸의 발표로 일본 기업은 물론 정부도 사업지속 여부를 고민하게 됐다. 사할린2를 진행 중인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는 “셸의 발표를 분석해 일본 정부 및 파트너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 사할린 LNG 플랜트 공동사업 중단…'러의 우크라 침공' 국제 대응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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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업 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과 공동 사업중인 사할린-2 LNG 플랜트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Shell)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 국영 에너지 대기업 가즈프롬과 협력하는 모든 석유·가스 프로젝트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셸은 사할린-2 해양 액화천연가스 플랜트사업 협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셸의 이번 결정은 사할린-2 프로젝트의 다른 두 투자자인 일본의 미쓰이와 미쓰비시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험받고 있는 일본의 에너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LNG는 일본이 러시아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하는 것이다.

셸은 사할린-2 LNG 플랜트의 지분 27.5%를, 가즈프롬은 50%를 보유하고 있다. 미쓰이와 미쓰비시는 각각 12.5%와 10%를 점유하고 있다.

사할린-2 LNG 플랜트는 연간 약 1000만 t의 LNG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일본 연간 LNG 수입량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플랜트의 연간 생산량 중 절반은 장기계약을 통해 일본 가스·발전사 8곳에 공급된다.

사할린-2 LNG 플랜트는 세계 최대의 LNG 소비국인 일본, 한국, 중국 근처에 있다. LNG 선적분이 동북아시아 일본, 한국, 중국까지 이동하는데 카타르에서 2주 이상, 미국에서 3주 이상 걸리는 반면, 사할린에서는 수일 내로 이동가능하다.

러시아 최초의 LNG 플랜트인 이 시설은 일본 국제협력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일본 엔지니어링회사 치요다화공건설이 설계와 건설에 참여했다.

셸은 28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무모한 군사행동을 비난하며 "세계 각국 정부와 논의해 유럽 등에 안전한 에너지 공급의 중요성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업적 함의를 따지면서 관련 제재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셸은 또 최대 10%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었던 서시베리아 살림 유전 프로젝트와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드스트림2 가스관 프로젝트에서도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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