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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시장 '초대형 악재'..'세계 2위' 생산국 인도 밀 수출 금지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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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16 12:05 조회4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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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시장 '초대형 악재'..'세계 2위' 생산국 인도 밀 수출 금지에 비상

김정완 입력 2022.05.16. 00:37 수정 2022.05.16. 11:07
주요 생산국들 '국익 우선' '내수시장 공급 최우선' 내세워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인도가 밀 수출을 통제하는 등 식량 보호주의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식량 가격이 치솟으면서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전격 중단한 데 이어 세계 밀 생산 순위 2위인 인도가 밀 수출을 통제하는 등 식량 보호주의가 확산하고 있다.

주요 생산국들이 '국익 우선', '내수시장 공급 최우선' 원칙을 내세우면서 국제시장이 적잖은 충격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와 불안감이 한층 증폭되는 모양새다.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14일 전날 밤을 기점으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하고, 중앙 정부의 허가 물량만 수출하기로 한 것은 그간 불안 조짐을 보이던 국제시장에 초대형 악재로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밀 수확량이 급감하고, 러시아가 흑해 연안을 봉쇄해 수출 자체가 어려워진 상태에서 주요 생산국이 수출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국제시장 공급량이 줄면서 그동안 밀가룻값이 뛰었고, 빵값, 라면값까지 줄줄이 올랐다.

인도는 지난달 140만t의 밀을 수출,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수출량을 늘린 데다 폭염에 따른 흉작 우려에도 올해 생산량이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국제시장이 한숨 돌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식량안보 확보'를 이유로 내세우며 '밀 수출 제한은 없을 것'이란 애초의 입장을 바꿔 이날부터 수출을 금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미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팜유 생산국임에도 업자들이 수출에만 집중한 나머지 내수시장 식용윳값이 치솟고 품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식용윳값이 작년 초 수준으로 내릴 때까지 팜유 수출을 중단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세계 밥상 물가 상승에 기름을 붓고 국제시장 가격을 교란한다는 외부 비판이 쇄도했으나 정부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에서 식용유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게 아이러니"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런 현상은 인도네시아와 인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여러 국가들도 내수시장 공급 우선을 원칙으로 식량 수출을 중단하거나 비축을 확대하는 '식량 보호주의'는 강화하는 추세다.

이집트는 3개월간 밀과 밀가루, 콩 등 주요 곡물의 수출을 중단했으며, 터키와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등도 이미 수출을 금지했거나 통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세계 2위 밀 생산국 인도, 밀 수출 금지

이동헌 입력 2022.05.14. 22:28
인도 "13일 밤부터 밀 수출 즉각 금지"
"인도의 식량 안보 확보 위해 밀 수출 금지"
"13일 이전 신용장·정부 허가 경우 수출 가능"
인도 이상 고온으로 밀 생산량 대폭 감소 우려
국제 밀가루 가격 추가 인상 등 연쇄 파장 우려

[앵커]

밀 생산량 세계 2위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내세워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습니다.

주요 밀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밀 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인도 마저 수출을 금지하면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 대외무역총국은 현지시각 13일 밤 밀 수출을 즉각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밀 가격 상승으로 인도와 이웃 국가, 기타 취약국이 처한 식량 안보 위기를 수출 금지 이유로 들었습니다.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해 인도의 식량 안보를 확보하고 이웃 국가와 취약국의 수요를 우선 충족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13일 이전에 취소불능 신용장이 개설됐거나 인도 중앙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 요청 등에 따라 허가한 경우는 밀 수출이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인도는 올해 이상 고온 현상으로 밀알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밀 생산량이 크게 줄 것을 우려해 왔습니다.

[데빈더 샤르마/ 농업정책 전문가 : 올해 밀 수확이 천만 톤 정도 감소하거나 혹은 감소량이 최대 2천5백만 톤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럼에도 인도 정부는 밀 수출을 통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전격적인 수출 금지로 돌아섰습니다.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국제 밀 가격이 국내 식료품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치자 수출 통제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이고 인도 또한 밀 수출을 통제함에 따라 이미 오른 국제 밀가루 가격이 더 오르는 등 연쇄적인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난 3월 기준 밀의 톤당 국제 가격은 407달러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올랐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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