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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 3위’ 사망 후폭풍…하마스, 이스라엘에 보복 암시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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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1-03 12:47 조회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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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 3위’ 사망 후폭풍…하마스, 이스라엘에 보복 암시
출처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0199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  승인 2024.01.03 09:30

휴전 협상 중단 선언…“저항 약해지지 않는다” 보복 암시
레바논 총리 강력 반발하며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의도”
2일(현지 시각) 공습당한 레바논 베이루트의 하마스 사무실 건물 ⓒAFP=연합뉴스
2일(현지 시각) 공습당한 레바논 베이루트의 하마스 사무실 건물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시설을 공격해 하마스 서열 3위 인물이 사망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2일(현지 시각)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이스라엘의 무인기(드론)가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위치한 하마스의 사무실을 타격해 6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사 NNA은 공격 당시 상황에 대해 “폭음이 들리고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치국의 이인자이자 하마스 전체 서열 3위로 평가받는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아루리는 하마스 군사 조직을 창설한 멤버로, 팔레스타인 주민이 거주하는 이스라엘의 서안 지역에서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전쟁 발발 이전부터 알아루리를 사살하겠다고 공언해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2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것으로 알려진 살레흐 알아루리 하마스 부국장 ⓒEPA=연합뉴스
2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것으로 알려진 살레흐 알아루리 하마스 부국장 ⓒEPA=연합뉴스

이번 공습으로 중동내 이스라엘 저항세력을 후원하는 이란은 이스라엘에 강력한 저항을 경고했고, 하마스는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 중이던 휴전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시온주의자 정권이 테러와 범죄에 기반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범죄”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과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알아루리 살해를 ‘암살’로 표현하며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마스도 이집트와 카타르에 이스라엘과 진행 중인 모든 협상의 동결을 통보했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엘 하니예도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외곽 사무실 공격을 ‘테러 행위, 레바논 주권 침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적대행위 확대’라고 규탄했다.

또 하마스 고위 지도자 이자트 알리시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우리의 용감한 저항은 절대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 의지를 표명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임시 총리도 “레바논을 새로운 국면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이스라엘을 향해 비난했다.

알아루리의 피격 소식이 전해진 후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시위가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 시내에서 벌어졌다.

주이스라엘한국대사관은 교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동예루살렘과 서안 내에서 항의 집회 혹은 보복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당분간 매우 높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아직 이번 공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아루리 사망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방어와 공격 모든 분야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어 “오늘 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마스와 전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높은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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