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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가자지구 전쟁 중단 결의안…미국 ‘나 홀로 반대’로 무산(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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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1-25 14:13 조회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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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가자지구 전쟁 중단 결의안…미국 ‘나 홀로 반대’로 무산


기사입력시간 : 2024/11/21 [16:33:00]

박명훈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집권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미국의 반대로 20일(현지 시각) 무산됐다.

 

이날 안보리는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어 10개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 제안한 해당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결의안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향해 ▲모든 당사자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이며 영구적인 휴전을 받아들일 것 ▲모든 인질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할 것 등의 요구가 담겼다.

 

표결에 부쳐진 결의안은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15개 이사국 중 14개국이 찬성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을 편들며 ‘나 홀로 반대표’를 던졌다.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안보리 회의를 앞둔 회견에서 이번 결의안이 하마스를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이스라엘의 편에서 “전쟁 종식은 (이스라엘) 인질 석방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면서 결의안의 거부 의사를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한국을 비롯한 다른 이사국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표를 던진 미국에 유감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황준국 유엔 주재 한국 대사는 “결의안 초안이 채택되기 위해 필요한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 유감스럽다”라고 했다.

 

바네사 프레이저 유엔 주재 몰타 대사는 “절박한 현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내용만 담은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가 다시 한번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미국을 향해 “가자지구에 여전히 프랑스인 인질 2명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안보리가 인질 석방 요구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날 안보리 회의를 마친 뒤 10개 비상임 이사국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결의안 채택 불발에 대해 “깊이 실망했다”라면서 “우리는 국제 평화 유지라는 안보리 책임에 깊이 헌신하고 있으며 이 중대한 문제에 대한 안보리의 단합을 촉진하기 위해 지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을 둘러싸고 안보리 내에서 미국의 고립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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