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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합의 (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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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1-16 10:27 조회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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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합의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북부 지역이 전쟁으로 폐허로 변해 있다.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북부 지역이 전쟁으로 폐허로 변해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휴전에 합의했다.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서며 전쟁이 발생한 지 466일 만이다.

이날 CNN, A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중재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중지하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단계적으로 석방하는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16일 양측의 합의안을 내각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내각이 이를 추인한 뒤 휴전 돌입 일자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휴전 합의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양측에 휴전을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중동에서 인질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그들은 곧 풀려날 것이다. 감사하다”고 썼다.

총 3단계로 이뤄진 휴전안은 양측이 전투를 중지하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하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여성과 미성년자, 50세 이상 등 인질 33명이 우선 석방될 예정이다.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민간인 1명과 여성 군인 1명당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각각 30명, 50명씩 석방한다. 이 기간 이스라엘군은 단계적으로 가자지구 철수를 시작하며, 15개월간 이어진 전쟁으로 남쪽으로 밀려난 가자지구 주민들의 북부 귀환과 부상자 치료를 위한 이동이 허용된다.

휴전 돌입 16일째 되는 날 양측은 남성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종전 등 의제를 포함하는 휴전 2단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42일간의 휴전 2단계도 원만하게 마무리 되면 이후 휴전 3단계에선 중재국과 유엔 등 국제기구의 감독으로 가자지구 재건 논의가 시작된다.

다만 1단계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및 종전, 가자지구 통치 문제가 다뤄질 2단계 합의로까지 나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전이 시작되면 가자지구에선 2023년 11월 말 일주일간의 일시 휴전 이후 처음으로 포성이 멎게 된다. 15개월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선 최소 4만6707명이 숨지고 11만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선 최소 1139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가자지구로 납치됐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재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이 94명이며, 이 가운데 60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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