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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토리니, 비상사태 선포···2주간 지진 60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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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2-07 10:58 조회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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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토리니, 비상사태 선포···2주간 지진 6000건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그리스 소방구조대 소속 소방관이 6일(현지시간) 산토리니 항구에 서 있다. EPA연합뉴스

그리스 소방구조대 소속 소방관이 6일(현지시간) 산토리니 항구에 서 있다. EPA연합뉴스

그리스의 세계적인 관광지 산토리니섬에 지진이 멈추지 않자 현지 정부가 6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P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그리스 시민보호부는 이날 산토리니섬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조치는 3월 1일까지 유효하다.

산토리니섬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거의 매일 지진이 발생했으며, 전날 밤에는 이번 지진 활동 중 가장 강력한 규모 5.2의 지진이 기록됐다. 처음으로 규모 5.0을 넘는 지진이 발생해 산사태와 낙석 위험이 커지자 그리스 정부가 비상사태를 결정했다고 현지 일간 카티메리니는 설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도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7차례 연속 발생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매우 이례적이며, 지진 활동이 언제 끝날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테네 지구역학연구소 소장 아타나시오스 가나스 박사는 공영방송 ERT와 인터뷰에서 “지진 강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소장인 바실리스 카타스타티스 박사는 AP에 “지진이 끝을 향해 가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후 산토리니섬, 아모르고스섬, 아나피섬, 이오스섬 인근 해역에서 6000건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산토리니섬 주민 1만6000명 가운데 1만1000명 이상이 배와 비행기를 통해 섬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스 정부는 대피를 돕기 위해 추가 배편과 항공편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 대변인 파블로스 마리나키스는 “모든 국가 대응 시스템이 총동원돼 어떤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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