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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공기 가장 나쁜 수도·도시···‘가스실’로 불린 이 나라에 있다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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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3-12 11:24 조회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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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공기 가장 나쁜 수도·도시···‘가스실’로 불린 이 나라에 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아이큐에어 ‘2024 전세계 공기질 보고서’

대기질 가장 나쁜 도시 인도 비하르낫·수도는 뉴델리

대기오염 가장 심한 나라는 차드

 

 

인도의 수도 뉴델리의 대기오염 상태. 게티이미지

인도의 수도 뉴델리의 대기오염 상태. 게티이미지

전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도시는 인도 비하르낫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전 세계 수도 가운데 대기질이 가장 나쁜 도시였다. 가장 공기가 나쁜 나라는 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차드로 나타났다.

스위스 공기 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전세계 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수도 뉴델리는 지난해 전 세계 수도 중 대기질이 가장 나쁜 곳이었다.

뉴델리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91.6㎍/㎥를 기록, 2023년(92.7㎍/㎥)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5㎍/㎥ 이하로 낮출 것을 권장하고 있다.

도 북동부 메갈라야주에 있는 산업도시 비르니핫은 전 세계에서 공기가 가장 나쁜 도시였다.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28.2㎍/㎥에 달했다.

비르니핫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20개 중 13곳이 인도에 있었다.

인도의 주요 도시들은 특히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겨울이면 도시 대기질이 가스실 수준으로 나빠지는 것으로 악명 높다.

석탄 화력 발전소와 공장,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매연이 많고, 농가에서 정기적으로 농산물 쓰레기를 소각하는데다 탄이나 목재, 가축의 배설물 등을 난방 연료로 사용해서다.

인도의 심각한 대기 오염은 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줘 인도 주민 기대 수명을 약 5.2년 단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인도에서 매년 약 150만 명이 초미세먼지 오염에 장기간 노출돼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아프리카 차드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91.8㎍/㎥로 가장 나빴다. 이어 방글라데시가 78㎍/㎥, 파키스탄이 73.7㎍/㎥로 뒤를 이었다.

차드는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 먼지바람의 직격탄을 맞는 곳으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안전하다고 판단한 수치의 18배에 달했다.

반면 전 세계에서 WHO 기준 이하의 깨끗한 대기를 보유한 나라는 에스토니아와 아이슬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 7개국에 불과했다.

IQAIR는 이번 보고서가 전 세계 138개국에서 4만개의 대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도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의 경우 인구 370만명당 1개의 대기 분석 시스템이 가동되는 등 세계 다른 지역과 균등하게 모니터링이 작동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대기 오염 정도는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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