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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교차관 “핵 농축 활동 계속하겠다···미국 공습으로 핵 시설 상당한 피해” (202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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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04 10:22 조회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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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교차관 “핵 농축 활동 계속하겠다···미국 공습으로 핵 시설 상당한 피해”


입력 2025.07.04 09:22

  •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이란 지도와 송유관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지도와 송유관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교차관은 이란이 핵농축 활동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미국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농축에 대한 우리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제한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은 영토내에서 농축 활동을 할 전적인 권리를 갖고 있다. 유일하게 우리가 준수해야 할 것은 (핵을) 군사화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농축 프로그램의 범위와 수준, 역량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다른 이들과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시로 단행된 공습이 자국 핵 프로그램에 “상당한 피해”를 초래했다면서 “이건 노골적 침략 행위”라고 했다.

지난달 21일 미 공군은 B-2 스텔스 폭격기와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을 동원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내 3개 핵시설을 정밀폭격했고, 이란은 보복으로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미국을 겨냥해 추가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우리를 겨냥한 공격행위를 자행하지 않는 한 다시 대응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외교와 대화를 지지한다”면서도 “(미국이) 협상 중 군사력을 쓰지 않을 것이란 점을 확신할 수 있게 해야 우리 지도부가 향후 회담에 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습 공습으로 이란의 모든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란이 사전에 농축우라늄 등을 이동시켜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는 온전한 상태일 것이라고 봤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이란의 핵무장을 오히려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당시인 2018년 핵 합의를 일방 폐기하고 제재를 복원하자 우라늄 농축도를 준 무기급인 60%까지 높였다.

지난 2일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중단하는 법안을 공포하기도 했다. 법안의 통과에 따라 IAEA 사찰단은 이란 입국에 제한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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