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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홍수 사망자 109명‥"트럼프 예산 삭감 탓"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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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09 10:30 조회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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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홍수 사망자 109명‥"트럼프 예산 삭감 탓"



입력 2025-07-09 07:07 | 수정 2025-07-09 09:47
앵커

미국 텍사스주 홍수로, 1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정치권에선 이번 참사 원인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기관 인력 감축 때문인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주에 폭우와 홍수가 발생한 지 닷새째, 사망자 수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과달루페강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커 카운티에서만 87구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1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텍사스주가 최소 161명이 실종 상태라고 발표한 만큼,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연방 정부와 텍사스주가 합심해 더 큰 참사를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상황이 나빴음에도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합니다. 2배, 3배 더 많은 희생자가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참사 원인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국립기상청에 대한 예산 삭감과 인력 감축을 밀어붙인 것이 재난 대응 역량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릭 스핀래드/전 미국 해양대기청장]
"기상청 인력을 감축한 것이, 비상 대응 능력을 떨어뜨렸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미국 민주당이 상무부에 "기상청 예산과 인력 축소가 홍수 피해에 미친 영향을 조사해 달라"고 요구한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은 "국가적 비극을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현지시간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을 홍수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국가적 애도의 시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기상청의 인력은 충분하다며, 이번 참사의 원인은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정도의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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