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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 '달력엔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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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1-29 12:54 조회2,0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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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 '달력엔 제각각'

국가보훈처, 종전 4월13일→11일 변경 첫해

강신욱 기자  |  ksw64@newsis.com

등록 2019-01-08 0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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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올해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고 기념일이 종전 4월13일에서 4월11일로 변경된 첫해다. 각 기관에서 만든 달력에는 4월13일과 11일이 뒤섞여 혼선을 주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이 제작한 달력에는 임정 수립 기념일이 4월11일로 제대로 표기돼 있다. 2019.01.08.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올해는 일제강점기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망명정부인 대한민국임시정부(임정)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다.

임정 수립일이 4월13일에서 4월11일로 변경된 첫해이기도 하다.

8일 뉴시스가 현황을 파악한 결과 각급 기관에서 제작한 달력에는 4월11일과 13일이 뒤섞여 혼선을 주고 있다.

국가보훈처·국사편찬위원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국가기관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충북본부, NH농협은행이 제작한 달력에는 임정 수립일을 4월11일로 올바로 기재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이 만든 달력 역시 4월11일을 임정 수립 기념일로 명시했다.

하지만 충북 도내 상당수 기관에서 제작한 달력에는 종전대로 4월13일을 임정 수립일로 표기했다.

충북대, 충북도립대, 서원대 등 대학과 충북도교육청,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청주시립예술단 달력에도 임정 수립일은 4월13일로 적혀 있다.

심지어 청주시 세정과에서 만든 달력에는 아예 임정 수립일 자체가 표기되지 않아 국가기념일을 무색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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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올해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고 기념일이 종전 4월13일에서 4월11일로 변경된 첫해다. 각 기관에서 만든 달력에는 4월13일과 11일이 뒤섞여 혼선을 주고 있다. 충북 도내 일부 기관들이 제작한 달력에 임정 수립 기념일이 4월13일로 잘못 표기돼 있다. 2019.01.08. photo@newsis.com
국가보훈처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해 11월1일 임정 수립 기념일을 종전 4월13일에서 11일로 변경했다.
정부는 1990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해마다 4월13일 임정 수립 기념식을 거행했다.

그러나 임정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기념일이 잘못됐다는 지적에 이어 학계에서도 문제를 제기해 이를 바로 잡았다.

임정 수립일 수정을 주장해 온 충북대 사학과 박걸순 교수는 "4월13일은 일제 측 자료인 '조선민족운동연감(朝鮮民族運動年鑑)' 1919년 4월13일 자에 '내외에 독립정부 성립을 선언'했다는 기록 때문"이라며 "임정은 이에 앞서 4월10일 1회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었고 밤을 새운 끝에 11일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헌법인 대한민국임시헌정을 제정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수립일은 1919년 4월11일이라는 게 박 교수의 주장이다.

국가보훈처가 역사학계의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올해부터 4월11일에 임정 수립 기념식을 하기로 했지만, 올해 제작된 일부 달력에는 여전히 4월13일을 임정 수립일로 표기하고 있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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