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소식

홈 > 소식 > 새소식
새소식

북한도 ‘산불’ 비상…“대부분 지역서 발생 위험 매우 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3-31 12:45 조회7회

본문

북한도 ‘산불’ 비상…“대부분 지역서 발생 위험 매우 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기상수문국 처장, 조선중앙통신 회견

대기 건조·강바람…4월 초까지 예상

 

북한 각지에서 식수절(3월14일)을 맞아 기념식수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각지에서 식수절(3월14일)을 맞아 기념식수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우리나라의 대부분 지역에서 산불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경북 지역을 위주로 역대 최대 피해의 산불이 일어난 상황에서 북한도 산불에 대한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3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를 보면 방순녀 기상수문국 처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회견에서 최근 기상 상황과 산불 발생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방 처장은 유엔환경계획(UNEP) 분석을 인용해 “전 세계적으로 산불 발생 건수가 2100년까지 50% 늘어날 것”이라며 “더욱 문제로 되는 것은 바로 기후변화 때문에 산불이 시기를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 날씨 특성상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방 처장은 “최근 날씨의 특징은 비가 적게 내리고 기온이 높으며 센바람이 자주 불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방 처장은 그러면서 “이러한 기상 조건으로부터 토양이 메마르고 대기가 건조하며 센바람이 자주 불어 북부 내륙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부분 지역에서 산불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4월 상순경까지도 대체로 이러한 기상 조건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부 지역을 위주로 여러 지역에서 1~2회 정도의 비는 내리겠으나 강수량은 많지 않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으며 센바람도 자주 불면서 산불 발생 위험성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은 산림 자원 확보의 관점에서 나무 심기와 더불어 산불 예방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등을 거치며 경제·식량난이 가중되자 산림 자원이 황폐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김승혁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지도국 처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만나 “산불 방지 사업에 대해 방심하고 탕개(긴장감)를 늦춘다면 지금까지 애써 조성해놓은 나라의 귀중한 산림 자원이 큰 피해를 입는다”며 “산림감독원, 산불감시원들은 담당 구역의 산림에 대한 산불 감시와 장악통제 사업을 책임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고 통신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브라우저 최상단으로 이동합니다 브라우저 최하단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