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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에 어떤 선물을 마련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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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4-02 09:55 조회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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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에 어떤 선물을 마련했을까?


기사입력시간 : 2025/04/01 [18:30:00]

문경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3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과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 백악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연락을 취했나”를 묻는 말에 위와 같이 답하며 “언젠가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알다시피 북한은 커다란 핵보유국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매우 현명하다. 우리는 관계가 매우 좋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에 대화를 계속 요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러시아를 북미대화의 중재자로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3월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시간가량 전화 통화를 했다. 

 

통화의 핵심 사안은 우크라이나 전쟁이었지만 이 밖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는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하고 싶으니 러시아가 다리를 놔 달라는 것도 있었을 수 있다. 

 

그리고 3월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시간 동안 접견했다. 

 

러시아의 안보 책임자가 직접 북한을 방문할 정도면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다. 

 

3월 27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노보스티와의 대담에서 “최근 방북한 쇼이구 서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미러 접촉의 내용에 대해 상세히 보고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나는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접촉 재개, 특히 개인 차원의 접촉 재개와 관련해 어떤 실질적인 제안을 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라며 “나는 북한 지도부가 누구의 중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북미 사이에는 여러 가지 직접적인 소통 창구가 있으며, 대화 재개에 관한 결정이 내려지면 이 창구 중 하나가 재가동되고 해당 신호가 수신자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고 싶으면 직접 만나면 되지 굳이 러시아를 중재자로 내세울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 북한은 트럼프 정부에 대해 상당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3월 25일 논평을 통해 “현 미 행정부가 이전 행정부의 정책과 행정명령들을 주패장[카드] 뒤집듯 하면서도 오직 대조선 적대시 정책만은 집요하게 ‘계승’하여 패악하게 변이시키면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다목적적인 전쟁 도박판을 더 크게 벌여놓으려 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정부 역시 바이든 정부와 같이 대북 적대 정책을 집요하게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화하자고 요청해도 북한이 응할 가능성은 없다. 

 

그래서 러시아에 중재를 부탁했을 수 있다. 

 

문재인 정부 때였으면 한국을 앞세웠겠지만 현 남북관계 상황을 볼 때 그건 불가능하고 최근 북러관계가 최고조에 올랐으니 러시아라면 북한을 설득할 수 있다고 여길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에 어떤 큰 선물을 준비했을 것이다. 

 

그런 게 없다면 쇼이구 서기가 직접 북한까지 날아갈 일도 없었을 것이다. 

 

북한은 미국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북 적대 정책을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과연 미국이 마련한 선물이 무엇일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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