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4일 현재 83% 벼 수확...잦은 가을비로 어려움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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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10-16 11:33 조회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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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14일 현재 83% 벼 수확...잦은 가을비로 어려움 겪어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10.15 11:37
![황해남도 배천군에서 벼 수확 후 운반하는 모습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10/214764_111792_3613.png)
북한이 10월 14일 현재 전국적으로 83% 수준의 벼 수확을 하고 그에 비례해 탈곡성과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가을철 잦은 비로 인해 단기간에 벼수확을 할 수 있는 농기계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보당 알곡 수확고가 크게 좌우되는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 모든 역량과 수단을 집중해야 한다며, 각 도에서 매일 수십만명의 지원자들이 농촌 일손을 돕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대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서는 벼종합수확기의 가동률을 최대한 높여 수확과 탈곡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중심으로, 이동수리조를 합리적으로 배치해 농기계 수리시간을 단축하고 있으며, 볏단이 비에 젓지 않도록 '동가리'(볏단을 묶어 쌓은 무더기)치는 방법을 달리하고 운반수단을 총동원하여 볏단을 탈곡장으로 실어나르고 있다.
평안남도에서도 시,군농장에서 볏단운반계획을 면밀히 세우고 볏단을 실어들이는 족족 탈곡에 들어가고 있으며, 논밭에 고인 물을 제때 뽑아내기 위해 배수로치기를 먼저한 뒤 볏단을 종전보다 작게 묶어 빨리 건조되게 하고 있다.
평안북도에서는 13일 하루 동안 수십만명의 지원자들이 벼가을(수확)과 볏단 운반, 낟알털기를 도왔으며, 함경남도에서는 매일 11만 여 명이 농장벌에서 노력을 기울여 볏단운반과 탈곡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이날 "아직은 다 지어놓은 농사가 아니며 올해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우리 일군들의 역할에 의하여 좌우된다"는 농업경영위원회 책임일꾼의 말을 인용해 농업부문 일꾼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치밀한 작전과 실속있는 조직사업, 완강한 실천력으로 올해 농사결속을 위한 영농사업을 어느 한다도 빠짐없이 완전무결하게 집행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에서는 추석 즈음에 익은 벼를 베어서 거두어들이는 '벼가을'을 시작하여 보름쯤 지난 후에는 수확을 끝내고 벼단 꺼들이기(볏단쌓기, 경계안으로 끌어들이는 일)와 낟알털기(탈곡)를 시작한다.
벼 수확과 탈곡이 본격 추진되는 동안 가을밀과 가을보리 파종을 병행해 짧은 기간에 마무리한다.
지난해의 경우 10월 초에 시작한 벼수확을 10월 중순에 모두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