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신원식 국방장관, 친일 매국적 역사인식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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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1-02 16:48 조회72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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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신원식 국방장관, 친일 매국적 역사인식 벗어나야”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4.01.02 10:05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 유족들의 단체인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1일 ‘군 정신전력교재 회수 소동’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잘못된 역사인식 탓이라며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국방부 정신교육교재 회수파동에 대한 광복회의 경고」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금도 장관은 독도가 분쟁지역이라 믿는데 대통령의 질책으로 겉치레로 수정할 뿐이라고 우리는 인식한다”면서 “장관은 독도문제에 대하여 자신의 명확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다그쳤다.
‘의심’의 근거는 신원식 장관의 ‘과거 친일 발언들’이다.
“이완용은 매국노지만 어쩔 수 없던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식민지배가 우리의 근대화에 기여했다”,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는 등 황당한 주장은 ‘대한제국이 소멸되었고 그래서 일본의 신민으로서 사는 것이 더 행복할 수도 있는데 무슨 말이냐’는 ‘건국론 망령론자’들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광복회는 “이번 파동은 우연히 일어난 실수가 아니라 장관의 입장에서 보면 독도는 일본에게 내주어도 좋다는 그런 인식과 역사관에서 나온 당연한 결과”라고 질타했다.
“국방부가 장병들의 국가관과 안보관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며 편찬한 ‘정신 나간’ 정신전력교재가 그동안 신원식 장관의 일탈적 언행과 역사의식, 대한민국과 군 정체성에 대한 비뚤어진 그의 인식의 반영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광복회는 “군 인사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각계의 민간 전문가와 안보 국방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국민이 동의하는 교재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제된 구절만 땜질식으로 수정을 가하는 작품을 국민은 물론 장병들도 거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원식 장관을 향해서는 “이번 일로 대오 반성하고 지금이라도 친일 매국적 역사인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결의를 국민에게 먼저 보여주고 장관직을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도 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독재자를 복권시키고 친일사관을 퍼뜨리려던 것이 아니라면 당장 신원식 장관을 경질하시라”고 촉구했다.
광복회의 비판에 대해, 2일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와 우리 군의 독도 수호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광복회가 발표한 내용은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논리적인 비약이 좀 있고, 그래서 굳이 논평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