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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공동행동 적극화 합의”...최선희 외무상 방러 일정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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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1-19 11:34 조회7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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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공동행동 적극화 합의”...최선희 외무상 방러 일정 마쳐



기사입력시간 : 2024/01/19 [10:31:00]

이인선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장관과 최선희 외무상이 2024년 1월 16일 만나 회담을 가졌다.  © 러시아 외무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8일(현지 시각) 4박 5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쳤다.

 

최선희 외무상은 14일 모스크바에 도착했고 16일에는 북러 외무부장관 회담을 진행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했다. 17일에는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를 만났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최선희 외무상의 푸틴 대통령 예방과 북러 외무부장관 회담 내용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외무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인사를 전달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달라고 최선희 외무상에게 부탁했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 외무상의 담화가 “시종 친선의 정 넘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라며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러 친선관계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이룩하려는 두 나라 인민들의 강렬한 염원에 부합되게 전반적인 쌍무관계의 역동적인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한 공동보조와 상호협동을 긴밀히 해나가려는 쌍방의 입장이 재확인되었다”라고 보도했다.

 

▲ 최선희 외무상이 2024년 1월 16일 푸틴 대통령을 예방했다. 최선희 외무상 뒤로 조춘룡 군수공업부장이 보인다.  © 크렘린궁

 

이날 조춘룡 군수공업부장도 푸틴 대통령 예방, 북러 외무부장관 회담 등에 함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북러 군사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최선희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할 때 북측 통역 겸 수행원이 소지한 서류에 「우주기술분야 참관대상목록」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어 북러 우주 기술 협력도 논의했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해당 문서에는 제목 아래 ‘우주로케트연구소 ⟪쁘로그레쓰》’, ‘우주광학생산쎈터’, ‘워로네쥬 기계공장’ 등 참관 기관으로 추정되는 시설명들이 나열돼 있었다. ‘쁘로그레쓰’는 러시아 연방 우주국(로스코스모스) 산하 국영기업 ‘프로그레스 우주 로켓 연구소’, ‘워로네쥬 기계공장’은 모스크바 남부 보로네시주에서 로켓 엔진과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국영기업인 ‘보로네시 기계공장’으로 보인다.

 

▲ 최선희 외무상 옆에 있는 북측 통역 겸 수행원이 소지한 서류에 「우주기술분야 참관대상목록」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어 북러 우주 기술 협력도 논의했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북러 외무부장관 회담 내용을 보도하면서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 등과 관련해 공동행동을 적극적으로 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회담이 “따뜻하고 동지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라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정세를 비롯한 여러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서 공동행동을 적극화하기 위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9월 북러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에 기초해 “조러 친선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승화 발전시켜나가며 조러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75돌이 되는 올해에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쌍무교류와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데서 두 나라 대외 정책 기관들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할 데 대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토의했다”라고 밝혔다.

 

통신은 최선희 외무상과 노박 부총리가 17일 만나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도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 측에서 러시아 운수 차관 등이 함께 자리했고 “조러 친선협조 관계가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선 데 맞게 무역,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의 쌍무교류와 협력 사업을 활성화하고 확대해나가기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토의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18일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며 북러 외무부장관 회담 내용을 알렸다.

 

외무부는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해 논의하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외무부는 ‘위성국들’이라고 표현함)의 무책임하고 도발적인 행동으로 촉발된 역내 긴장을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상호 의지를 재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또 “북러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과 향후 정치적 접촉 일정 등 양국 관계 발전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라며 “실무 분야에서 현재의 교류 속도를 유지하고 법적 틀을 더욱 개선하며, 인도주의 및 문화 분야 교류를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 공통의 견해를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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