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73%가 현재 ‘안보 상황이 불안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48.8%보다 24.2% 높은 것이다.
인천연구원은 인천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2023 인천시 통일의식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인천연구원은 2019년부터 매년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인식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인천시민 10명 중 7명은 현재 안보 상황이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안보 상황이 불안하다’는 응답은 2020년 54.3%, 2021년 48.8%였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73.6%로 높아졌다.
북한에 대한 인식은 ‘경계의 대상’이 52.9%이다. 경계의 대상은 2020년 35.1%. 2021년 39.1%, 2022년 45.7%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반면 ‘협력의 대상’은 2020년 38.4%에서 2021년 33.7%, 2022년 29.6%, 2023년 27.4%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통일에 대한 필요성’은 56.5%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69.9%, 2020년 61.6%, 2021년 62.3%, 2022년 55.5%로 줄고 있다.
반면 ‘통일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2019년 30.1%, 2020년 38%, 2021년 37.7%, 2022년 44.5%, 2023년 43.5%로 나타났다.
인천시의 통일환경 조성사업으로는 ‘평화·통일교육 활성화’가 4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접경지역 개발(26.1%)’, ‘북한이탈 주민 지원(15.2%)’ 순이다.
남근우 인천연구원 박사는 “보고서를 발간한 2019년 이후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가장 나빠졌다”며 “북한 비핵화 전망과 남북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