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CEF “대북지원물자 1월 초 북 남포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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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1-26 11:14 조회77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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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EF “대북지원물자 1월 초 북 남포항 도착”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대북 지원물자가 1월 초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북한 내 현지 직원들과 매일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공보담당관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023년 1월 초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의약품, 치료용 우유, 영양제품들이 담긴 화물 컨테이너 16개가 해상을 통해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In addition, 16 containers of medical supplies and therapeutic milk and other nutritional products arrived in Nampo via sea in early January 2023.)
유니세프는 지난 11월 말 열차를 통해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백신과 위생용품 등을 전달했는데, 약 한달 반 만에 추가로 지원 물품이 도착한겁니다.
당시 유니세프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결핵용 백신(왁찐) 3만2860회분과 홍역·풍진 백신 6만9050회분, 파상풍 백신 4만3330회분, IPV 소아마비 백신 1만7400회분, 혼합백신 54만2100회분과 함께 영양실조 치료용 식품과 식수, 위생용품이 북한에 전달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공보담당관에 따르면 이 물품들은 평양에 있는 북한 보건성 중앙의료창고로 옮겨져 현재 분배를 대기 중입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여전히 북한에는 유니세프를 비롯한 모든 유엔 기구의 외국인 직원이 상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보담당관은 그러나 유니세프의 북한인 직원들이 지난해 5월 30일, 자택 격리 기간을 보낸 후 다시 업무에 재개했다면서 유니세프는 현지 직원들과 전자우편 또는 온라인 회의를 활용해 매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here are no international UN staff in DPR Korea. UNICEF resumed its operations on 30 May 2022, after our local staff returned from a period of home quarantine. We communicate daily via email and online meeting platforms.)
그러면서 북한의 국경이 다시 열리는 대로 외국인 직원들을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참석 중 권영세 한국 통일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국경 통제 등으로 많은 제약이 있지만 백신 등 영유아 대상 의료품 지원 사업들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 개선 등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즉각 대북지원 사업들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WFP)은 16일 대북지원 재개 여부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국제 인력과 물자를 보낼 수 있도록 북한이 국경을 개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