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 코로나 확진자 보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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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1-27 11:36 조회84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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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북, 코로나 확진자 보고 없어”
앵커: 북한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발생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5일, 지난 22일까지 “(북한에서) 검사를 통해 확인된 코로나 확진자 수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전 세계 코로나 상황을 다룬 주간 보고서(COVID-19 Weekly Epidemiological Update)에서 “북한 내 코로나 발병에 대한 최신 정보는 이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Updates on the COVID-19 outbreak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are not included in this report as the number of laboratory-confirmed COVID-19 cases is not reported.)
최근 북한이 ‘겨울철 호흡기 질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25~29일 특별방역기간을 선포했지만, 관련 국제기구에 코로나 사례는 보고하지 않은 것입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 관련 기술책임자인 마리아 벤커코브 박사는 지난해 8월 열린 화상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 매우 제한된 정보만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드윈 살바도르 전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장 역시 그해 7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세계보건기구는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코로나 확진자 수가 아닌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는 것과 동일한 신규 ‘발열자’에 대한 보고서를 받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운영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 대변인은 26일 북한 내 호흡기 질환 확산 문제를 파악하고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세계보건기구에 문의하라고 답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과 백신(왁찐) 지원을 논의 중인지 묻는 질의에는 “정부와 구체적인 논의가 있는지 논평할 수 없다”며 “하지만 북한이 우리의 도움을 요청할 경우 대북 지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Couldn’t comment on whether there are specific discussions with the government but our door remains open to supporting DPRK should they request our help.)
이런 가운데 25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25일 공문에서 “겨울철에 들어와 돌림감기를 비롯한 호흡기성 전염병 환자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통 역시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월 초부터 평양시 낙랑구역 통일거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통일거리에는 무역기관의 물류창고가 밀집되어 있는데, 무역기관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도 코로나에 확진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평양 출입이 봉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5월 코로나 발병 사실을 공식 인정했지만 약 3달 만인 8월 코로나 사태 종식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부터 8월 코로나 종식 선언까지 북한 내 누적 발열자 수는 약 477만명에 달합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