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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농업문제 전원회의 소집에 "식량사정·내부동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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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2-07 09:40 조회8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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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북한 식량 생산량

송고시간2023-02-06 14:49

[그래픽] 북한 식량 생산량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북한에서 다른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생활 수준이 높았던 개성시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통일부는 북한의 식량 사정과 관련,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 발표를 인용해 전년도 식량 생산량은 2022년도 451만t이었고, 2021년에는 469만t이었다며 지난해 식량 생산량은 전년보다 3.8%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bjbin@yna.co.kr

 

통일부, 北농업문제 전원회의 소집에 "식량사정·내부동향 주시"

김승욱입력 2023. 2. 6. 11:02
"연말 전원회의 개최 후 두달 만에 재소집은 다소 이례적"
북한, 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8기 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6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정치국회의가 2월 5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으며 2월 하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회의는 조용원 조직비서가 사회를 했다. 2023.2.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이달 하순 농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한 데 대해 "북한의 식량 사정 및 내부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연말 전원회의를 개최한 이후 2개월여 만에 다시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나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북한이 농업 관련 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상정하였는바, 정부는 북한의 식량 사정 및 내부 동향을 주시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식량 사정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 발표를 인용해 "북한의 전년도 식량 생산량은 2022년도 451만t이었고, 2021년에는 469만t이었다"며 "지난해 식량 생산량은 전년보다 3.8%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1월에 최고인민회의와 내각 전원회의를 통해 농업 문제를 중요한 안건으로 다룬 여러 가지 정황들을 유의해 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고 이달 하순 '농사문제와 농업발전의 전망목표들을 토의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상 매년 1∼2차례 정도 당 전원회의를 개최해온 북한이 작년 말 이후 두 달 만에 농업 분야의 단일의제만으로 전원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북한의 식량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kind3@yna.co.kr

 

"北 개성에 하루 수십명씩 아사자…김정은, 두차례 간부 파견"

송고시간2023-02-06 12:00

대북 소식통 "혹한까지 겹쳐 일가족 동사도…北내부에 큰 충격"

"2월부터 식량 국정가의 절반 배급서 민심 악화로 무상배급 급변경"

지난해 9월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농사일하는 북한 주민들
지난해 9월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농사일하는 북한 주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에서 다른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생활 수준이 높았던 개성시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간부와 측근들을 두 차례 개성 현지로 파견해 실상을 파악하고 민심을 수습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해 농사 대책을 '절박한 초미의 과제'로 지칭하며 논의를 예고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6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개성에서는 식량난으로 하루 수십 명씩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고, 혹한 피해까지 겹쳐 극심한 생활고로 자살자까지 속출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특별시' '부촌' 등으로 꼽힌 개성시까지 '식량난 비극'이 닥치면서 북한 전역의 식량난이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성 상황에 대한 특별보고를 받고도 뒤늦게 지난달 중순 고위 간부를 현지로 파견해 실상을 파악했다.

그러나 개성 지역내 혼란이 심화하고 민심이 악화하자 지난달 말 측근들을 다시 현지로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첫 번째 파견 후 개성시에 '2월부터 식량을 국정가격의 절반에 배급할 것'을 지시했으나, 두 번째 실상 파악 과정에서 민심이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식량을 '무상배급'하라고 결정을 급변경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더욱이 이달부터 '전국적으로 배급량 중 일부를 반납하라'는 지시가 각 지방 당국에 내려졌는데, 이는 개성의 무상배급으로 부족해진 전체식량 비축량을 보충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실제 북한 매체에서는 '애국미 헌납운동'에 대한 언급이 부쩍 늘고 농민들에게 식량을 헌납하라고 연일 독려하고 있다.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지난달 31일 성, 중앙기관 간부들이 국가에 양곡을 헌납한 사례를 여럿 보도했다.

소식통은 "개성시는 중앙당의 직접 관리를 받는 '특별시'로 '노동자들도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북한 주민들이 선망하는 도시"라며 "최근 알려진 개성의 비극이 북한 내부에 준 충격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김 위원장의 지시로 지난해 말 장마당을 배제한 채 곡물의 생산·유통을 직접 통제하는 '신양곡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식량 조달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고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주민들이 '고난의 행군'에 버금가는 식량난에 신음하고 있는데도 김정은은 해결책 마련을 위해 정책을 변경할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식량 상황 안정에 써야 할 재원을 핵과 미사일 도발에 쏟아붓고 있어 제2, 제3의 개성 비극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근 이런 개성 상황은 북한이 지난 연말 전원회의 이후 약 두 달만인 이달 하순 농업 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상정해 전원회의를 열기로 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북한이 통상 매년 1∼2차례 정도 당 전원회의를 개최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정으로, 그만큼 북한의 식량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통일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식량 사정과 관련,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 발표를 인용해 전년도 식량 생산량은 2022년도 451만t이었고, 2021년에는 469만t이었다며 지난해 식량 생산량은 전년보다 3.8%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재지정하기도 했다.

[그래픽] 북한 식량 생산량
[그래픽] 북한 식량 생산량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bj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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