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 열병식은 ‘선전 활동’...“대화에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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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2-10 14:53 조회79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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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 열병식은 ‘선전 활동’...“대화에 열려있어”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열병식을 ‘선전 활동’이라고 평가하며,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8일 밤,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열병식을 열고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초대형 미사일과 최소 11기 이상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9일 열린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열병식은 “북한 측의 선전 활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열병식을 진행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 (열병식은) 북한의 선전 활동입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미국의 목표는 변함없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대화를 위한 뚜렷한 의향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미국은 대화와 외교를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과의 관여를 위해 앞으로도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그리고 전 세계의 동반자국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서플 미 국방부 대변인 또한 9일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무기에 대한 평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우리는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확고하며, 미국은 역내 안정과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 및 동반자국들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한 달 동안 한국과 일본의 국방장관들을 직접 만나 이러한 미국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다루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유된 목적을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동반자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열병식에서 선보인 대륙간탄도미사일 등과 관련해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활동에 대해 이전에 표명했던 것과 같이 계속해서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모든 관련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을 협상의 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대북제재를 완화하거나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축소해서는 안된다는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대화에 참여할 때까지 미국의 대북 접근 방식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지난 2년간 북한에 계속해서 대화를 제의해왔지만 북한은 그 제의를 받아들이는 대신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을 하기로 선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 미국과 일본이 수행하고 있는 방어적인 훈련들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철통같이 지켜지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