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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당국자, 한국에 ‘정찰풍선 공정한 판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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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2-15 10:53 조회7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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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당국자, 한국에 ‘정찰풍선 공정한 판단’ 요구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3.02.15 10:52
 

중국 고위당국자가 14일 한국 측에 ‘정찰풍선’에 대한 ‘공정한 판단’을 촉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쑨웨이둥 부부장이 이날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만나 “미국이 격추한 중국의 민간용 무인비행정(‘정찰풍선’)에 대한 중국 입장을 밝히고 한국이 시비곡직을 분명하게 가리고 객관적·이성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하길 희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3국 협의 직후 공동회견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다른 나라의 영토주권에 대한 침해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고 그에 대해 국제법에 부합하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미국의 조치를 옹호했다. 

‘중국은 미국의 정찰풍선도 중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한다’는 지적에 대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존 커비 NSC 대변인이 이미 밝혔듯 미국 정부의 풍선이 중국을 넘어간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조 차관은 “여러분도 셔먼 부장관으로부터 들었듯, 한국은 미국의 동맹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미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을 신뢰한다”고 거듭 두둔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캐나다 접경인 몬태나주 상공에 ‘정찰풍선’이 포착되면서 지난해 11월 발리 정상회담으로 봉합됐던 미중관계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을 전격 연기하고 미국 공군이 ‘정찰풍선’을 격추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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