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1일 중국의 국제관계 원칙과 역할 등에 관한 '글로벌안보구상(GSI)'을 발표했습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공식 발표한 GSI에는 전세계 평화를 위한 총 20개의 주요 협력지침이 담겼습니다.
중국은 이를 통해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에 대한 존중과, 자국 안보 강화가 타국의 안보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안보 불가분의 원칙’, 그리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국가 간 분쟁의 평화적 해결 등을 핵심 이념으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유엔 중심의 안보체계 구조를 확고히 지지하고, 전쟁을 예방하고 전후 재건을 주도하려는 노력을 옹호하며, 주요 국가들이 국제안보 현안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패권주의와 강요를 거부하며, 주요 국가들의 안정적이고 균형된 관계를 위한 평화공존을 추구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특히 핵전쟁은 승리할 수 없고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국제와 지역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친 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적으로 확대된 지 1년이 지났다”면서 “중국은 갈등이 고조되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가능성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친 부장은 또 “GSI는 개방적이고 포괄적이며, 만일 어떤 나라가 이 구상에 참여하고 진정 세계 평화를 지키기를 원한다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