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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가자 지구 전면 봉쇄’ 이스라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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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0-11 10:19 조회9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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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가자 지구 전면 봉쇄’ 이스라엘 비판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3.10.10 09:45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 출처-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 출처-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각) 회견을 통해 “나는 가자 지구 전면 포위를 개시할 것이라는 이스라엘의 오늘 발표에 몹시 슬프다”고 비판했다. “전기, 식량, 연료 그 어떤 것도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2006년부터 17년째 봉쇄 상태인 가자 지구의 인도주의 상황이 “기하급수적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팔레스타인 주민 240만명이 인도주의적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인도주의적 인력의 접근과 함께 의료 장비, 식량, 연료와 기타 인도적 물품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면서 “가자 지구로의 구호와 필수품 반입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며 유엔은 이 요구에 부응해 원조 제공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당사국과 관련국들을 향해 “가자 지구에 갇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긴급 인도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유엔의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국제사회를 향해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이번 폭력사태는 진공에서 온 것이 아니”고 “현실은 56년에 걸친 긴 점령과 정치적 결말이 보이지 않는 오랜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피, 증오, 양극화의 악순환을 끝낼 때”라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은 정당한 안보 요구가 실현되는 걸 보아야 하며, 팔레스타인은 자기 국가 수립을 위한 분명한 전망을 보아야 한다”면서 “유엔 결의들, 국제법과 이전 협정들에 부합하는 두 국가 해법”이 중동에 장기적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UN에 따르면, 7일 새벽 가자지구를 사실상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양측 사상자가 6,8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스라엘 사망자 800명-부상자 2,500명이고, 팔레스타인 사망자 500명-부상자 3,000명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면서 즉각적 공격 중단과 모든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인민들의 정당한 분노를 알지만 어떠한 것도 이러한 테러와 살인, 상해와 민간인 납치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알지만 군사작전은 엄격한 국제인도주의법에 따라 실시되어야 함을 이스라엘에게 상기시키고 싶다”면서 “민간인은 언제나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한다. 민간 인프라가 목표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이미 이스라엘의 미사일들이 가자 지구 보건시설과 고층 주거용 타워와 이슬람 사원을 타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자 지구 난민들을 보호하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UNRWA) 학교 두 곳도 공격을 받았다. 약 13만 7천명의 사람들이 현재 UNRWA 시설에 대피 중인데 극심한 포격과 공습이 계속되면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9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특히 가자 지구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기 위해 (유엔의) 즉각적인 개입”을 요청했다. 

이 방송은 또한 9일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가자 지구 완전 포위 요구를 “집단 처벌”이자 “전쟁 범죄”의 한 형태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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