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소식

홈 > 소식 > 새소식
새소식

미국이 지원한 ‘악마의 무기’ 집속탄, 우크라이나 도착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7-14 09:30 조회700회

본문

미국이 지원한 ‘악마의 무기’ 집속탄, 우크라이나 도착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2006년 레바논에서 발견된 집속탄. 안에 600여개의 새끼 폭탄이 담겨 있다. AP연합뉴스

2006년 레바논에서 발견된 집속탄. 안에 600여개의 새끼 폭탄이 담겨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더글러스 심스 미 합동참모본부 작전국장은 13일(현지시간)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을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 CNN에 “막 받았고 아직 사용하지 않았지만, 전장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시급히 필요로 하는 포탄을 생산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집속탄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 동맹국들과 인권 단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만난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집속탄이 러시아와 싸우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의 폭탄 속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는 집속탄은 모폭탄이 상공에서 터진 뒤 그 속에 들어있던 자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다.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리는 집속탄은 무차별 살상 무기인데다 불발탄 비율이 최대 40%에 달해 국제적으로 상당수 국가가 사용을 중단했다. 그동안 집속탄으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민간인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10년 120여개국이 집속탄 사용 및 제조, 보유, 이전을 금지하는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서명했다.


브라우저 최상단으로 이동합니다 브라우저 최하단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