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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선 후기 천문도 '혼천전도' 두번째 세계기록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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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8-07 09:02 조회6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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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선 후기 천문도 '혼천전도' 두번째 세계기록유산 등재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3.08.05 22:58
 
'혼천전도'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혼천전도'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지난 5월 18일 유네스코 결정을 통해  천문도인 '혼천전도'가 두번째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뒤늦게 알렸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재보인 천문도 《혼천전도》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였다"며, "5월 18일 프랑스에서 진행된 유네스코집행리사회 제216차총회에서는 천문도 《혼천전도》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할데 대하여 결정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혼천전도'(渾天全圖)에 대해 "고대시기 고인돌무덤의 뚜껑돌에 새겨진 별그림들, 고구려시기에 나온 《석각천문도》의 탁본을 기초로 하여 만든 《천상렬차분야지도》(1395년), 조선봉건왕조 세종왕 시기에 제작된 《천문류초》(1400년대 전반기)와 같은 전통적인 천문도의 계승발전으로서 18세기 우리 나라의 천문학발전 면모를 보여주는 귀중한 천문유산"이라고 소개했다.

혼천전도의 의미는 "온 하늘을 그린 전체 그림"이라는 뜻이며, 여기에는 "당시의 밤 하늘의 별들을 한 장의 종이에 투영하여 옮겨놓았고 이와 함께 천문학적 현상들과 그에 대한 해설 및 '천문상수'(천문학적 계산을 일원화하기 위하여 국제적으로 값이 규정된 천문학의 기초상수)에 대해 기록되여 있다"고 상세히 알렸다.

또 "중심에 직경이 57.6cm인 원안에 밤하늘의 별들을 새긴 그림이 그려져있는 《혼천전도》에는 웃(윗)부분에 《칠정주천도》라는 표제로 태양, 달, 토성, 목성, 화성, 금성, 수성에 대한 자료가 그림과 함께 있고 24절기와 태양의 뜨고지기 시각, 일월식현상을 보여주는 《일월교식도》가 있다"고 하면서 "아래부분에는 24절기의 황혼과 새벽에 자오선을 '정중'(正中, 자오선을 지나는 것)하는 별들의 목록과 천동설에 기초한 태양계의 구조, 달모습의 변화, 새로운 태양계의 구조가 그림과 함께 서술되여있다"고 설명했다.

'혼천전도'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증서.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혼천전도'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증서.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혼천전도는 현재 인민대학습당에 보존되어 있으며, 지난 2017년 10월 무예도보통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북한이 두번째로 등재한 세계기록유산이다.

통신은 "《혼천전도》는 우리 나라의 천문학 발전면모를 보여주는 귀중한 천문유산인 동시에 동방 천문학의 보물고를 풍부히 하는 국보적인 천문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은 혼천전도가 천상열차분야지도의 틀안에서 서양 천문학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은 천문도로서 전통 천문지식과 서양 천문지식의 융합을 보여주는 유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19세기 중엽 지리학자 김정호가 '여지전도'(輿地全圖)와 함께 한 쌍으로 제작하였다는 설이 유력하며, 필사본과 목판으로 모두 전해질 정도로 널리 보급되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 그려진 천문도인 '혼천전도'. 서울대학교 규장각과 성신여자대학교 등에 필사본과 목판 원본이 모두 남아있다. [사진출처-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조선 후기에 그려진 천문도인 '혼천전도'. 서울대학교 규장각과 성신여자대학교 등에 필사본과 목판 원본이 모두 남아있다. [사진출처-규장각 한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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