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열차∙항공 예매 여전히 불가능...대사관 개관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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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8-09 13:52 조회7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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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열차∙항공 예매 여전히 불가능...대사관 개관도 불투명
2023.08.08
앵커: 북한이 외국인에 대한 골프여행 홍보에 나서면서 곧 국경개방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북한으로의 열차 운행이나 대사관 재개방은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공식 여행사이트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골프여행을 홍보하면서 북한이 곧 외국인 관광객에 국경을 개방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 들어 북한과 중국 간 일부 화물열차 운행 소식도 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입국은 불투명해 보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있지만 북한 당국이 국경을 개방하기 전까지 외국인 방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중국에 기반한 대표적인 북한 여행사인 고려투어의 홈페이지를 확인할 결과 코로나로 인해 북한 국경이 여전히 닫혀 있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국경이 다시 열릴 때까지 북한여행은 진행되지 않는다”며 “아래 (소개된) 여행은 예정된 출발일이지만 북한이 관광객에게 국경을 개방할 때까지 모든 여행은 중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 대부분은 중국에서 국제열차를 통해 평양으로 들어옵니다.
또 다른 북한 전문여행사 우리투어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 단동과 북한 평양 사이 매일 한 차례 열차가 운행됐고, 베이징과 평양 사이 구간에는 하루 한 차례, 주 4회 열차가 운행됐습니다.
그러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중국과 평양 간 열차 예매 사이트를 통해 현재부터 내년까지 검색한 결과 이 구간 운행되는 열차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려항공 공식 홈페이지 역시 어느 날짜에도 예약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미 연구기관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 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국경 개방은 김정은 총비서의 정치적 결정에 달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스탠가론 국장: 국경개방은 결국 북한 정권의 정치적 결정이지 (코로나에 대한) 과학적 증거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평양 주재 대사관들의 개관도 불투명합니다.
스위스 외교부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내 대사관 재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한다는 뉴스와 보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북한에서 활동을 재개하기를 희망하며 국경 개방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