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사 “북, 이달 중 자국민부터 국경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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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8-17 10:27 조회85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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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사 “북, 이달 중 자국민부터 국경 개방”
2023.08.16
중국에 이어 유럽의 북한 전문 여행사도 북한이 이달 중 자국민부터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스웨리예)에 위치한 북한전문 여행사 ‘코리아콘술트’(KoreaKonsult)는 최근(14일)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북한이 2023년 8월 말 이전에 국경을 다시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리아콘술트는 “먼저 북한으로 돌아가는 자국민을 위해 국경이 열릴 것”이라며 “이후 북한은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현지 파트너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재개가) 몇 달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리는 가능한 빨리 북한에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베이징 소재 북한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도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조만간 자국민 이동을 시작으로 국경을 개방할 방침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리아콘술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중인 ‘북한정권수립기념일 여행상품’ 예약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코리아콘술트는 오는 9월9일 북한 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을 맞아 이날 평양에서 열병식이 열릴 예정이며, 전국 각지에서 무용 공연과 다양한 축제가 진행된다고 전했습니다.
898유로(미화 약 980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관광상품은 오는 9월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간 북한의 수도 평양의 주요 랜드마크와 비무장지대는 물론 개성, 사리원 등의 지방도시를 방문하는 일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려항공의 Mi-17 헬리곱터를 타고 40분간 하늘에서 평양 시내를 볼수 있는 관광 옵션도 있습니다.
다만 코리아 콘술트는 북한 국경폐쇄 이후에도 북한 여행상품에 대한 예약 신청을 받은 적이 있어, 실제 관광이 재개될 수 있을 지는 앞으로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자 지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인 북한의 ‘전승절’ 행사에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방문하는 등 국경을 개방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16일에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를 통해 버스 행렬이 오간 것으로 포착되면서 국경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에 이들 버스가 카자흐스탄에서 19~26일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 세계선수권 대회와 연관됐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세계선수권에 10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국경 재개방 소식에 대해 한국 통일부는 최근(11일)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 입니다.
김인애 부대변인: 북한 여행사 관련해서 국경을 제한적으로 개방하는 문제 관련해서는 저희도 보도를 보았고, 또 이미 방역을 전반적으로 완화하는 조치가 있었고, 또 그런 만큼 앞으로 이행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