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성 북 유엔대사, “동북아에 신냉전 구도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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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9-27 10:35 조회1,03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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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대사 “핵전쟁 위기 속 자위권 확보”
[앵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섰습니다.
한반도 위기는 남한과 미국 탓이라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고, 자위권 확보 차원이라며 핵무기를 포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의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체제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곧장 남한과 미국에 대한 비판으로 말을 이었습니다.
한미가 침략적 성격이 강한 군사 합동 훈련으로 자신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한반도에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핵무기를 포기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김성/유엔주재 북한 대사 :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 유지, 인민의 안정을 철저히 수호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며 절대 불변합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가능성 등을 경고한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놓고선, '대통령'이라는 호칭도 생략했고, 미국의 식민지인 대한민국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며 깎아내렸습니다.
[김성 : "현 괴뢰정부가 집권한 후 대한민국 전역은 그야말로 미국의 군사적인 식민지, 전쟁 화약고, 전초기지로 화하였으며..."]
미국에 대해서는 아시아판 나토를 만들려 하고 있고, 동아시아에 신냉전을 불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개별 발언을 신청해 북한이 비논리적이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유엔총회 연설이 끝난 후 김성 대사에게 북러 대화 내용에 대해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대사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앵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섰습니다.
한반도 위기는 남한과 미국 탓이라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고, 자위권 확보 차원이라며 핵무기를 포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의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체제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곧장 남한과 미국에 대한 비판으로 말을 이었습니다.
한미가 침략적 성격이 강한 군사 합동 훈련으로 자신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한반도에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핵무기를 포기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김성/유엔주재 북한 대사 :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 유지, 인민의 안정을 철저히 수호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며 절대 불변합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가능성 등을 경고한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놓고선, '대통령'이라는 호칭도 생략했고, 미국의 식민지인 대한민국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며 깎아내렸습니다.
[김성 : "현 괴뢰정부가 집권한 후 대한민국 전역은 그야말로 미국의 군사적인 식민지, 전쟁 화약고, 전초기지로 화하였으며..."]
미국에 대해서는 아시아판 나토를 만들려 하고 있고, 동아시아에 신냉전을 불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개별 발언을 신청해 북한이 비논리적이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유엔총회 연설이 끝난 후 김성 대사에게 북러 대화 내용에 대해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대사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김성 북 대사, “동북아에 신냉전 구도 들어섰다”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3.09.27 11:30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3.09.27 11:30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윤석열”, “대한민국” 콕 집어 비난
“또한 미국은 미일한 삼각군사동맹 체계를 수립함으로써 오랫동안 야망해온 아시아판 나토 창설 기도를 실천에 옮겼으며, 그로 하여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신냉전 구도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김성 북한 주재 유엔대사가 26일(아래 현지시각)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8월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그 결과물들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 평가인 셈이다. 지난 13일 보스토치니 북·러 정상회담도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에 대응한 움직임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이날 김성 대사는 “2023년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하고도 끊임없는 핵대결 광증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와 지역의 군사안보정세가 핵전쟁의 문어귀에 보다 가깝게 다가선 위험천만한 해로 역사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했다.
△‘정권종말’, ‘평양점령’과 같은 한·미 측의 망언, △프리덤실드, 쌍룡,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을지프리덤실드와 같은 군사연습,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 이후 미국 전략핵잠수함과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출몰 등을 근거로 들었다.
김 대사는 “조선반도 지역 정세가 오늘과 같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에는 힘의 과신에 빠져 패권야욕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미국에 있지만, 친미굴종과 동족대결에 환장이 되어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참화를 몰아오고 있는 현 대한민국 집권세력에도 응당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바로 며칠 전 이 자리에서 윤석열은 우리 정정당당한 국방력 강화조치를 부당하게 걸고드는 한편, 친선적인 인방들 사이의 정상적인 협조관계를 위협하는 도발적인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자주적인 주권국가들 사이의 평등하고 호혜적인 관계 발전은 미국의 식민지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간섭할 문제가 못 된다”고 쏘아붙였다.
“미국의 식민지” 등의 비난성 수사를 붙였지만 “대한민국”으로 부르고, 대통령 직위를 생략한채 “윤석열”을 콕 집어 비난한 점이 눈에 띈다.
김성 대사는 “현 정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하여금 자기 스스로를 철통같이 방어하기 위한 자위력 강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이익을 위협하는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도전이 가증될수록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도 그에 정비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라는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불공정한 행태도 지적했다.
북한을 겨냥해서는 “주권국가의 정당한 권리”인 위성 발사를 지적하고 수임사항도 아닌 인권 문제를 단독안건으로 올리더니, 한·미 연한군사연습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서는 “단 한차례의 우려도 표명하지 않았”고,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전문)>
의장 선생, 사무총장 선생, 각국 대표들
나는 먼저 데니스 프란시스 선생이 유엔총회 제78차 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당신의 능숙한 사회 밑에 본회가 훌륭한 성과를 거두게 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합니다.
아울러 나는 유엔총회 제77차 회의 의장 차바 쾨뢰지 선생이 지난 1년 간 총회 사업의 성과적 보장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데 대하여 평가합니다.
의장 선생
평화와 번영, 진보와 발전은 유엔 창립의 기본취지이며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는 인류의 사명입니다.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에 의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종식되었지만 세계는 의연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란 악성 전염병 위기가 초래한 사회정치적 불안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엘니뇨 현상을 비롯한 재해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세계의 많은 나라와 지역들에서 극심한 고온과 가물, 파괴적인 산불과 폭우가 발생하고 그로 하여 막대한 인적 및 물적 손실이 초래된 사실은 우리에게 이상기후 변화 문제는 더 이상 방관시되지 말아야 할 초미 공동과제라는 걸 새삼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패권과 사리를 추구하면서 진영대결과 편가르기를 시도하는 일부 유엔 회원국들의 불공정한 행태로 하여 국제무대에서는 민족 간, 세력 간, 종족 간, 교파 간 대립과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류가 현존하는 이 모든 위기와 도전들을 해결하고 ‘2023지속개발의정’의 목표들을 성과적으로 달성해 나가자면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다무주의 체계를 수호하고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원칙들에 기초하여 나라들 사이의 단결과 협조를 도모하면서 문제해결의 올바른 방도를 모색하여야 할 것입니다.
의장 선생
올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창건 75돐을 맞이합니다.
지금 우리 인민은 역사의 온갖 시련과 도전 속에서도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하고 자존과 번영의 든든한 기틀을 마련하여온 공화국의 75년사를 돌이켜보면서 더욱 강성부흥할 미래를 굳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최근년간 세계가 직면한 온갖 도전과 시련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도 무시할 수 없는 애로와 난관을 조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공화국 정부는 주동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난국을 타개하면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비롯한 각 방면에서 고무적이고 전진적이며 자부할만한 성과들을 연이어 이룩하였습니다.
공화국 정부는 악성 전염병이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형태로 변이되면서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계속 위협하고 있는데 대처하여 과학적임 투명한 방역정책과 전체 인민의 고도의 자각적 일체성에 의거하여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관리해 나가고 있으며 미래의 그 어떤 보건위기에도 주도적으로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가방역능력건설을 박력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나라의 모든 부분을 균형적으로 동시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힘을 넣음으로써 경제건설의 각 분야에서 뚜렷한 장성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불리한 기상기후 조건에서도 농업생산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전망이 열렸습니다.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조건을 마련해주는 것을 자기 활동의 최고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는 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의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책에 의하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평범한 근로자들에게 수많은 현대적인 살림집들이 무상으로 배정되고 있으며, 탁아유치원 연령기 모든 어린이들에게 국가적 부담으로 하루에 빠짐없이 정상적으로 젖제품을 먹일 수 있는 체계와 질서가 정연하게 수립되었습니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와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공화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전국적 범위에서 나라의 국토와 생태환경을 보호개선하기 위한 사업이 강력히 추진되고 국가적인 재해방지능력강화를 비롯한 물질기술적 토대가 전망성 있게 갖추어지고 있습니다.
엄혹한 형세 속에서도 국가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이룩된 성과들은 자력자강의 힘으로 자기 자신들과 후대들의 행복한 미래를 앞당겨오려는 전체 조선인민의 애국적이며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마련된 소중한 결실입니다.
의장 선생
전면적 국가부흥의 웅대한 목표들이 완벽하고도 실속 있는 달성을 지향하고 있는 조선인민들에게 있어서 오늘날 국가의 안전환경과 발전이익을 수호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선차적인 요구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조선반도 지역에서는 일부 유엔 성원국들의 강권과 전횡에 의하여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 진보를 지향한 본 총회의 취지에 배치되는 매우 불미스러운 상황이 조성되었습니다.
2023년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하고도 끊임없는 핵대결 광증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와 지역의 군사안보정세가 핵전쟁의 문어귀에 보다 가깝게 다가선 위험천만한 해로 역사에 기록되었습니다.
연초부터 미국과 대한민국은 ‘정권종말’, ‘평양점령’과 같은 유엔헌장의 원칙과 목적을 난폭하게 유린한 히스테리적인 대결망언을 떠들면서 우리 국가의 문전에서 프리덤실드, 쌍룡,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을지프리덤실드와 같은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합동군사연습들을 연이어 그것도 사상최대 규모로 벌려놓았습니다.
지난 4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계획, 작전, 실행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이른바 핵협의그룹이라는 것을 조작한 미국은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핵무기를 탑재한 핵전략잠수함과 핵전략폭격기들을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무시로 출몰시키면서 핵전쟁 도발 흉계를 실천단계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미일한 삼각군사동맹 체계를 수립함으로써 오랫동안 야망해온 아시아판 나토 창설 기도를 실천에 옮겼으며, 그로 하여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신냉전 구도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의장 선생
조선반도 지역 정세가 오늘과 같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에는 힘의 과신에 빠져 패권야욕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미국에 있지만, 친미굴종과 동족대결에 환장이 되어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참화를 몰아오고 있는 현 대한민국 집권세력에도 응당한 책임이 있습니다.
바로 며칠 전 이 자리에서 윤석열은 우리 정정당당한 국방력 강화조치를 부당하게 걸고드는 한편, 친선적인 인방들 사이의 정상적인 협조관계를 위협하는 도발적인 망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자주적인 주권국가들 사이의 평등하고 호혜적인 관계 발전은 미국의 식민지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간섭할 문제가 못됩니다.
사대매국적이며 굴욕적인 외세의존정책으로 말미암아 현 괴정부가 집권한 후 대한민국 전역은 그야말로 미국의 군사적 식민지, 전쟁 화약고, 전초기지로 화하였으며 조선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조선반도 정세를 실제적인 무력충돌 상황으로 몰아가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망동은 지역의 군사정치정세와 안전구도에 돌이킬 수 없는 파괴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 정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하여금 자기 스스로를 철통같이 방어하기 위한 자위력 강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이익을 위협하는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도전이 가증될수록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도 그에 정비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입니다.
외부의 적대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이익, 인민의 안녕을 철저히 수호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며 절대불변합니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 국가의 영상을 훼손시키고 우리 안전과 근본이익을 엄중히 침해하는 적대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를 돌이켜 보아야 하며 앞으로 또 어떤 결말에로 이어지겠는가를 스스로 판단하고 정확한 선택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의장 선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는 주권국가들에 대한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전쟁책동을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전쟁의 위협을 막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미국은 저들의 일방주의적이며 패권주의적인 가치관에 기초하여 다른 나라들을 제멋대로 평가하고 진영대결을 강요하면서 나라들 사이 분열과 충돌을 극구 조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른바 동맹강화를 위한 정치군사적 결탁을 전례 없는 규모에서 추구하고 이미 제 명을 다 산 나토와 같은 침략적인 군사블록을 부활시켜 세계적 범위에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오늘날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안보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패권과 팽창을 추구하여 행성의 곳곳에서 유혈적인 대결과 정변, 전쟁을 조작하고 부추기며 다른 나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배주의 세력의 강권행위가 존재하는 한 그 어느 나라와 지역도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현실은 전쟁의 참화로부터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수호하며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는 유엔이 공정성과 객관성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헌장에 명기된 자기 사명과 역할을 책임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활동에서 선차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국제평화와 안전유지하는 무거운 책임을 지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특정 세력의 지정학적 목적 실현의 수단으로 악용될 것이 아니라 자기 활동에서 객관성과 공정성, 형평성을 철저히 견지하는 것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가 유엔의 당당한 일원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합법적인 위성발사권리를 단독 안건으로 취급하는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불명예스러운 회를 벌여놓은 것이 불과 1개월 전의 일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과는 거리가 너무도 먼 주권국가의 정당한 자주적 권리를 논의탁에 올려놓고 자기 권능과 인연이 없는 개별적 나라의 인권 상황을 무근거하게 걸고 든 것은 유엔 헌장의 정신에 대한 모독이며 기구의 사명에 대한 의식적인 태공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닙니다.
반면에 안전보장이사회는 조선반도 지역과 국제평화와 안전에 명백한 위협으로 되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극악무도한 반공화국 핵전쟁연습과 끊임없는 전략자산 투입에 대해서는 단 한차례의 우려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끝끝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함으로써 인류의 생명안전과 해양샹태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위해를 끼쳤지만 안전보장이사회는 침묵하고 있으며, 지어 일부 상임이사국들은 이를 부추기는 실로 무책임한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본연의 사명과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근원은 다름 아닌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일부 성원국들의 불공정하고 이중기준적인 처사에 있습니다.
안전보장이사회가 유엔 헌장에 명기된 주권평등과 자주권 평등의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언제가도 전체 유엔 성원국들의 총의를 대변한다는 긍정적인 평판을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며 결국 미국의 안방이라는 수치스러운 오명만을 떠안게 될 것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을 막기 위해서는 서방 주도의 불합리한 성원국 구도를 개편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유엔 성원국들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발전도상 나라들의 대표권을 확대강화하여야 합니다.
또한 안전보장이사회가 자기 사명과 권능에 맞지 않는 문제들을 의제화하여 주권국가들의 영상에 먹칠을 하고 내정에 간섭하며 대결과 분열을 부추기는 행위를 근절하여야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표단은 미국의 악랄한 제재봉쇄와 내부와해 책동에 맞서 사회주의 기치를 변함없이 고수해 나가고 있는 쿠바에 전적인 지지성원을 보내면서, 수십년간 지속된 경제적 대학살 행위인 미국의 반쿠바 경제·무역 및 금융봉쇄와 테러지원국 지정을 강력히 규탄배격하며 이를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와 함께 시리아, 베네주엘라, 이란을 비롯한 자주적인 나라들에 부당하게 가해지고 있는 부당하게 가해지고 있는 모든 강압조치들을 즉시 완전히 무조건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동부 쿠드스를 수도로 하고 있는 독립국가 창설을 비롯하여 합법적인 민족적 권리를 되찾기 위한 팔레스티나 인민의 정의의 위업에 변함없는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는 바입니다.
의장 선생
자주, 평화, 친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시종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대외정책적 이념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침략과 간섭, 지배와 예속을 반대배격하고 자주를 지향하고 정의를 사랑하는 모든 나라 민족들과 사상과 제도의 차이에 관계없이 단결하고 협조할 것이며 우리나라를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자본주의 나라들과도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리-통일뉴스)
“또한 미국은 미일한 삼각군사동맹 체계를 수립함으로써 오랫동안 야망해온 아시아판 나토 창설 기도를 실천에 옮겼으며, 그로 하여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신냉전 구도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김성 북한 주재 유엔대사가 26일(아래 현지시각)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8월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그 결과물들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 평가인 셈이다. 지난 13일 보스토치니 북·러 정상회담도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에 대응한 움직임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이날 김성 대사는 “2023년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하고도 끊임없는 핵대결 광증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와 지역의 군사안보정세가 핵전쟁의 문어귀에 보다 가깝게 다가선 위험천만한 해로 역사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했다.
△‘정권종말’, ‘평양점령’과 같은 한·미 측의 망언, △프리덤실드, 쌍룡,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을지프리덤실드와 같은 군사연습,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 이후 미국 전략핵잠수함과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출몰 등을 근거로 들었다.
김 대사는 “조선반도 지역 정세가 오늘과 같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에는 힘의 과신에 빠져 패권야욕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미국에 있지만, 친미굴종과 동족대결에 환장이 되어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참화를 몰아오고 있는 현 대한민국 집권세력에도 응당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바로 며칠 전 이 자리에서 윤석열은 우리 정정당당한 국방력 강화조치를 부당하게 걸고드는 한편, 친선적인 인방들 사이의 정상적인 협조관계를 위협하는 도발적인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자주적인 주권국가들 사이의 평등하고 호혜적인 관계 발전은 미국의 식민지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간섭할 문제가 못 된다”고 쏘아붙였다.
“미국의 식민지” 등의 비난성 수사를 붙였지만 “대한민국”으로 부르고, 대통령 직위를 생략한채 “윤석열”을 콕 집어 비난한 점이 눈에 띈다.
김성 대사는 “현 정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하여금 자기 스스로를 철통같이 방어하기 위한 자위력 강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이익을 위협하는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도전이 가증될수록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도 그에 정비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라는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불공정한 행태도 지적했다.
북한을 겨냥해서는 “주권국가의 정당한 권리”인 위성 발사를 지적하고 수임사항도 아닌 인권 문제를 단독안건으로 올리더니, 한·미 연한군사연습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서는 “단 한차례의 우려도 표명하지 않았”고,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전문)>
의장 선생, 사무총장 선생, 각국 대표들
나는 먼저 데니스 프란시스 선생이 유엔총회 제78차 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당신의 능숙한 사회 밑에 본회가 훌륭한 성과를 거두게 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합니다.
아울러 나는 유엔총회 제77차 회의 의장 차바 쾨뢰지 선생이 지난 1년 간 총회 사업의 성과적 보장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데 대하여 평가합니다.
의장 선생
평화와 번영, 진보와 발전은 유엔 창립의 기본취지이며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는 인류의 사명입니다.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에 의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종식되었지만 세계는 의연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란 악성 전염병 위기가 초래한 사회정치적 불안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엘니뇨 현상을 비롯한 재해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세계의 많은 나라와 지역들에서 극심한 고온과 가물, 파괴적인 산불과 폭우가 발생하고 그로 하여 막대한 인적 및 물적 손실이 초래된 사실은 우리에게 이상기후 변화 문제는 더 이상 방관시되지 말아야 할 초미 공동과제라는 걸 새삼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패권과 사리를 추구하면서 진영대결과 편가르기를 시도하는 일부 유엔 회원국들의 불공정한 행태로 하여 국제무대에서는 민족 간, 세력 간, 종족 간, 교파 간 대립과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류가 현존하는 이 모든 위기와 도전들을 해결하고 ‘2023지속개발의정’의 목표들을 성과적으로 달성해 나가자면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다무주의 체계를 수호하고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원칙들에 기초하여 나라들 사이의 단결과 협조를 도모하면서 문제해결의 올바른 방도를 모색하여야 할 것입니다.
의장 선생
올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창건 75돐을 맞이합니다.
지금 우리 인민은 역사의 온갖 시련과 도전 속에서도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하고 자존과 번영의 든든한 기틀을 마련하여온 공화국의 75년사를 돌이켜보면서 더욱 강성부흥할 미래를 굳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최근년간 세계가 직면한 온갖 도전과 시련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도 무시할 수 없는 애로와 난관을 조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공화국 정부는 주동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난국을 타개하면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비롯한 각 방면에서 고무적이고 전진적이며 자부할만한 성과들을 연이어 이룩하였습니다.
공화국 정부는 악성 전염병이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형태로 변이되면서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계속 위협하고 있는데 대처하여 과학적임 투명한 방역정책과 전체 인민의 고도의 자각적 일체성에 의거하여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관리해 나가고 있으며 미래의 그 어떤 보건위기에도 주도적으로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가방역능력건설을 박력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나라의 모든 부분을 균형적으로 동시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힘을 넣음으로써 경제건설의 각 분야에서 뚜렷한 장성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불리한 기상기후 조건에서도 농업생산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전망이 열렸습니다.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조건을 마련해주는 것을 자기 활동의 최고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는 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의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책에 의하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평범한 근로자들에게 수많은 현대적인 살림집들이 무상으로 배정되고 있으며, 탁아유치원 연령기 모든 어린이들에게 국가적 부담으로 하루에 빠짐없이 정상적으로 젖제품을 먹일 수 있는 체계와 질서가 정연하게 수립되었습니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와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공화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전국적 범위에서 나라의 국토와 생태환경을 보호개선하기 위한 사업이 강력히 추진되고 국가적인 재해방지능력강화를 비롯한 물질기술적 토대가 전망성 있게 갖추어지고 있습니다.
엄혹한 형세 속에서도 국가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이룩된 성과들은 자력자강의 힘으로 자기 자신들과 후대들의 행복한 미래를 앞당겨오려는 전체 조선인민의 애국적이며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마련된 소중한 결실입니다.
의장 선생
전면적 국가부흥의 웅대한 목표들이 완벽하고도 실속 있는 달성을 지향하고 있는 조선인민들에게 있어서 오늘날 국가의 안전환경과 발전이익을 수호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선차적인 요구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조선반도 지역에서는 일부 유엔 성원국들의 강권과 전횡에 의하여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 진보를 지향한 본 총회의 취지에 배치되는 매우 불미스러운 상황이 조성되었습니다.
2023년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하고도 끊임없는 핵대결 광증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와 지역의 군사안보정세가 핵전쟁의 문어귀에 보다 가깝게 다가선 위험천만한 해로 역사에 기록되었습니다.
연초부터 미국과 대한민국은 ‘정권종말’, ‘평양점령’과 같은 유엔헌장의 원칙과 목적을 난폭하게 유린한 히스테리적인 대결망언을 떠들면서 우리 국가의 문전에서 프리덤실드, 쌍룡,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을지프리덤실드와 같은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합동군사연습들을 연이어 그것도 사상최대 규모로 벌려놓았습니다.
지난 4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계획, 작전, 실행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이른바 핵협의그룹이라는 것을 조작한 미국은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핵무기를 탑재한 핵전략잠수함과 핵전략폭격기들을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무시로 출몰시키면서 핵전쟁 도발 흉계를 실천단계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미일한 삼각군사동맹 체계를 수립함으로써 오랫동안 야망해온 아시아판 나토 창설 기도를 실천에 옮겼으며, 그로 하여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신냉전 구도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의장 선생
조선반도 지역 정세가 오늘과 같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에는 힘의 과신에 빠져 패권야욕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미국에 있지만, 친미굴종과 동족대결에 환장이 되어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참화를 몰아오고 있는 현 대한민국 집권세력에도 응당한 책임이 있습니다.
바로 며칠 전 이 자리에서 윤석열은 우리 정정당당한 국방력 강화조치를 부당하게 걸고드는 한편, 친선적인 인방들 사이의 정상적인 협조관계를 위협하는 도발적인 망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자주적인 주권국가들 사이의 평등하고 호혜적인 관계 발전은 미국의 식민지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간섭할 문제가 못됩니다.
사대매국적이며 굴욕적인 외세의존정책으로 말미암아 현 괴정부가 집권한 후 대한민국 전역은 그야말로 미국의 군사적 식민지, 전쟁 화약고, 전초기지로 화하였으며 조선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조선반도 정세를 실제적인 무력충돌 상황으로 몰아가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망동은 지역의 군사정치정세와 안전구도에 돌이킬 수 없는 파괴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 정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하여금 자기 스스로를 철통같이 방어하기 위한 자위력 강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이익을 위협하는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도전이 가증될수록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도 그에 정비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입니다.
외부의 적대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이익, 인민의 안녕을 철저히 수호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며 절대불변합니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 국가의 영상을 훼손시키고 우리 안전과 근본이익을 엄중히 침해하는 적대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를 돌이켜 보아야 하며 앞으로 또 어떤 결말에로 이어지겠는가를 스스로 판단하고 정확한 선택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의장 선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는 주권국가들에 대한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전쟁책동을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전쟁의 위협을 막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미국은 저들의 일방주의적이며 패권주의적인 가치관에 기초하여 다른 나라들을 제멋대로 평가하고 진영대결을 강요하면서 나라들 사이 분열과 충돌을 극구 조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른바 동맹강화를 위한 정치군사적 결탁을 전례 없는 규모에서 추구하고 이미 제 명을 다 산 나토와 같은 침략적인 군사블록을 부활시켜 세계적 범위에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오늘날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안보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패권과 팽창을 추구하여 행성의 곳곳에서 유혈적인 대결과 정변, 전쟁을 조작하고 부추기며 다른 나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배주의 세력의 강권행위가 존재하는 한 그 어느 나라와 지역도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현실은 전쟁의 참화로부터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수호하며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는 유엔이 공정성과 객관성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헌장에 명기된 자기 사명과 역할을 책임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활동에서 선차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국제평화와 안전유지하는 무거운 책임을 지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특정 세력의 지정학적 목적 실현의 수단으로 악용될 것이 아니라 자기 활동에서 객관성과 공정성, 형평성을 철저히 견지하는 것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가 유엔의 당당한 일원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합법적인 위성발사권리를 단독 안건으로 취급하는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불명예스러운 회를 벌여놓은 것이 불과 1개월 전의 일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과는 거리가 너무도 먼 주권국가의 정당한 자주적 권리를 논의탁에 올려놓고 자기 권능과 인연이 없는 개별적 나라의 인권 상황을 무근거하게 걸고 든 것은 유엔 헌장의 정신에 대한 모독이며 기구의 사명에 대한 의식적인 태공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닙니다.
반면에 안전보장이사회는 조선반도 지역과 국제평화와 안전에 명백한 위협으로 되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극악무도한 반공화국 핵전쟁연습과 끊임없는 전략자산 투입에 대해서는 단 한차례의 우려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끝끝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함으로써 인류의 생명안전과 해양샹태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위해를 끼쳤지만 안전보장이사회는 침묵하고 있으며, 지어 일부 상임이사국들은 이를 부추기는 실로 무책임한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본연의 사명과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근원은 다름 아닌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일부 성원국들의 불공정하고 이중기준적인 처사에 있습니다.
안전보장이사회가 유엔 헌장에 명기된 주권평등과 자주권 평등의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언제가도 전체 유엔 성원국들의 총의를 대변한다는 긍정적인 평판을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며 결국 미국의 안방이라는 수치스러운 오명만을 떠안게 될 것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을 막기 위해서는 서방 주도의 불합리한 성원국 구도를 개편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유엔 성원국들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발전도상 나라들의 대표권을 확대강화하여야 합니다.
또한 안전보장이사회가 자기 사명과 권능에 맞지 않는 문제들을 의제화하여 주권국가들의 영상에 먹칠을 하고 내정에 간섭하며 대결과 분열을 부추기는 행위를 근절하여야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표단은 미국의 악랄한 제재봉쇄와 내부와해 책동에 맞서 사회주의 기치를 변함없이 고수해 나가고 있는 쿠바에 전적인 지지성원을 보내면서, 수십년간 지속된 경제적 대학살 행위인 미국의 반쿠바 경제·무역 및 금융봉쇄와 테러지원국 지정을 강력히 규탄배격하며 이를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와 함께 시리아, 베네주엘라, 이란을 비롯한 자주적인 나라들에 부당하게 가해지고 있는 부당하게 가해지고 있는 모든 강압조치들을 즉시 완전히 무조건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동부 쿠드스를 수도로 하고 있는 독립국가 창설을 비롯하여 합법적인 민족적 권리를 되찾기 위한 팔레스티나 인민의 정의의 위업에 변함없는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는 바입니다.
의장 선생
자주, 평화, 친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시종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대외정책적 이념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침략과 간섭, 지배와 예속을 반대배격하고 자주를 지향하고 정의를 사랑하는 모든 나라 민족들과 사상과 제도의 차이에 관계없이 단결하고 협조할 것이며 우리나라를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자본주의 나라들과도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리-통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