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함경북도 명간에서 신생대 중신세 고래화석 발굴...'명간고래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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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0-06 11:08 조회1,02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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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함경북도 명간에서 신생대 중신세 고래화석 발굴...'명간고래화석'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10.06 09:59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지금은 완전히 사멸된 신생대 중신세 고래화석을 새로 발굴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연구집단은 명간군 민족유산보호관리소 일꾼들과 함께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함경북도 명간군 호산리에 대한 조사발굴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 신생대 신제3기 중신세 중부층에서 고래의 대가리뼈화석 1개, 갈비뼈화석 10개, 척추뼈화석 12개와 나무잎화석 4개, 포분화석(화석화된 식물의 포자나 꽃가루) 260개, 규조화석(화석화된 단세포식물) 18개를 발굴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학 역사학부와 자원과학부는 길이 8m 정도의 고래화석이 신생대 신제3기 중신세 중부(1,597만년~1,163만년 전)에 살다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멸된 고래화석이라는 것을 확증하고 '명간고래화석'으로 감정분류했다.
또 포분화석과 규조화석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당시 호산리 일대에 넓은 바다와 륙지로 이루어진 자연경관이 형성되여 있었고 동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유리한 자연기후조건이 갖추어져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고래화석과 포분화석, 규조화석을 발굴함으로써 우리 나라에서 고래의 기원과 진화, 생태환경연구를 과학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물질적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이미 신생대 신제3기 중신세(2,303만년-533만년전)에도 포유류를 비롯한 동식물의 진화가 계속되였고 인류의 발생에 유리한 고생물학적 전제가 충분히 마련되여 있었다는 것을 명백히 립증할 수 있게 되였다"고 이번 발굴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명간고래화석은 천연기념물 제299로 등록되었다.
한편, 화석이 발굴된 장소인 명간군은 함경북도 청진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60km 아래쪽, 동해 바다로부터는 약 16km 떨어진 내륙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