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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日 핵오염수 방류 반대 첫 공식 표명, "IAEA는 권한있는 환경평가기구 아니다..美 추동질 그만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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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7-10 09:48 조회7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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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는 권한있는 환경평가기구 아니다..美 추동질 그만두라"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3.07.09 23:58
 

북, 日 핵오염수 방류 반대 첫 공식 표명

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원전 핵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전달한 뒤 회담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사진출처-IAEA]
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원전 핵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전달한 뒤 회담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사진출처-IAEA]

북한이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입장을 처음으로 공식 표명했다.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대외사업국장은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평가보고서에 대해 '상상하기도 끔찍한 핵오염수 방류계획을 적극 비호두둔, 조장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IAEA는 환경평가기구가 아니며, "국제법의 어느 갈피에도 기구가 특정한 나라와 지역에 대하여 핵오염수를 방류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나 문구는 없다"고 하면서 IAEA 최종보고서의 효력 자체를 부정했다.

"인류의 생명안전과 건강보장을 전문으로 하고있는 세계보건기구가 엄연히 존재해있고 수많은 환경보호단체들이 반대와 우려를 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국제원자력기구가 그 누구도 권한을 부여하지 않은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에 대해 그토록 열성을 부리고 있는지 의혹이 짙어갈 뿐"이라고 하면서, IAEA가 일본으로부터 100만 유로의 자금을 제공받고 일본 정부가 최종보고서 초안을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국장은 먼저 핵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려는 일본에 대해 "얼룩진 과거사를 한사코 부정 미화하고 있는 일본은 21세기 20년대에 들어선 오늘날까지 국제원자력기구와 같은 어용기구를 금전으로 매수하여 인류에게 대를 두고 씻지 못할 만고해악을 끼치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IAEA 종합평가보고서를 합법적 명분으로 삼아 올해 여름부터 무려 130만t에 달하는 핵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이 실행되면 "방사성동위원소 물질들이 57일 이내에 태평양의 절반지역에, 10년 후에는 전세계에로 확산되게 되며 여기에는 3중수소와 5,000년의 반감기가 필요한 탄소-14와 같은 방사성물질들이 포함되여 있는 것으로 하여 악성종양 등 인류의 생명안전과 생태환경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되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핵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일본과 이를 뒷받침하는 IAEA, 그리고 해양방류 조치를 적극 지지하고 추동하는 한국과 미국을 모두 '지구 생태환경에 대한 위협세력'으로 한데 묶어 비판했다.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해 미국과 남조선이 공개적으로 《환영립장》을 표시"한 것을 거론하고는 "패권과 패륜에 심히 오염된 국제원자력기구의 불순세력들과 이를 극구 추동질하고 있는 미국과 같은 나라들이야말로 지구촌 밖으로 한시바삐 방류해야 할 대상들"이라고 싸잡아 공격했다.

국장은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권리행사를 걸고들던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이 인류의 생명안전과 생태환경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일본의 불법무도한 반인륜적 행위를 극구 비호두둔하는 것이야말로 극단한 이중기준의 전형적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IAEA가 그간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 보조를 맞춰 북의 핵 관련 활동을 비판해왔던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

북한은 지금까지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해 중국 외교부 발표나 태평양연안국 동향, [조선중앙통신] 보도 등을 통해 반대의사를 밝힌 적은 있지만 당국자를 통해 공식적으로 입장 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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