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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북 대사, 안보리 회의서 “‘화성포-18형’ 발사는 자위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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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7-14 09:56 조회8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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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북 대사, 안보리 회의서 “‘화성포-18형’ 발사는 자위권 행사”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3.07.14 09:25
 
지난해 9월 26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김성 북 대사. [사진 갈무리-un web tv]
지난해 9월 26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김성 북 대사. [사진 갈무리-un web tv]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13일(현지시각) “‘화성포-18형’ 발사는 적대세력의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한 자위권 행사였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따르면, 이날 ‘북한 관련 긴급회의’에 참석한 김 대사는 자위권 행사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인정된 주권국가의 정당한 권리로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따라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 발사’를 문제 삼는 이날 안보리 회의는 “주권 평등과 내정 불간섭이라는 기본 원칙을 부정하는 모순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대사는 또한 미국의 대북 군사적 도발이 다양한 형태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26일 한·미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 따라 가동되는 ‘핵협의그룹’을 “핵 대결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비난했으며, “미국의 핵자산 전개와 연합군사훈련, 공중정탐행위가 어떻게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안보리를 향해서는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다그쳤다. 북한의 자위권 행사에 이의를 제기하는 걸 자제하든지, 아니면 미국의 “평화에 반하는 행동”를 꾸짖고 억제하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안보리 회의도 성과 없이 끝났다. 거부권을 가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러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기 때문이다. 

제프리 델로렌티스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므로 대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이를 방해함으로써 위반행위를 계속하도록 북한을 “고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장쥔 중국 차석대사는 전략무기 파견 등 한반도 주변에서 “특정국가”의 군사 활동이 사태의 근원이라고 지목했다. 북한의 신형 ICBM 발사와 ‘특정국가’의 군사적 활동이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제재·압박이 아닌 대화·협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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