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월북 미군’ 관련 연락했으나 북이 응답 안해”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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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7-21 11:57 조회87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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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월북 미군’ 관련 연락했으나 북이 응답 안해”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3.07.20 11:27
지난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무단 월북한 미군 병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연락을 취했으나 아직까지 북한이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9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트레비스 킹 이병이 살아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국방부가 어제 북한군 카운터파트에게 연락을 취했다. 내가 알기로는 거기서 아직 답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채널 몇 개가 있다”고 말했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와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 사이의 연락 채널이 대표적이다. 주한미군사령관이 유엔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다.
밀러 대변인은 현재 스웨덴,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 미수교 상태인 미국 정부를 대신해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북한 내 미국인에 대한 영사 조력을 해왔다.
‘무단 월북한 미국인’의 신원에 대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 국방부가 친척에게 통보했다. 그리고 미국 육군 트레비스 킹 이병이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킹 이병에 북한에 남길 원하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가정적 얘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우리는 그의 안전을 보장하고 그가 집으로 가족에게 돌아오도록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한다”라고 덧붙였다.
20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북한은 ‘무단 월북한 미군’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CNN]은 킹 이병이 1982년 이후에는 처음으로 월북한 미군 병사라고 전했다. 법원 문서를 인용해 킹 이병이 폭행 전력으로 징계에 직면했고, 사건 전날(17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고 알렸다.
킹 이병의 어머니 클로딘 게이츠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트레비스가 그 같은 일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충격을 드러냈다. 며칠 전 연락한 아들은 ‘포트 블리스에 있는 기지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