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역에서 밀 가공능력 확장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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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7-26 09:16 조회83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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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역에서 밀 가공능력 확장 사업 추진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7.25 22:11
북한 전역에서 밀 가공능력 확대를 위한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동·서·남부지구 등 각지에서 규모가 큰 밀 가공공장들을 빠른 속도로 개건하고 있으며, 전국 200여개 시,군 양정사업소에서도 밀 가공능력을 확장하는 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또 국가산업설계총국에서는 시,군 양정사업소를 현대적으로 개건하는데 필요한 표준설계를 하고, 여러 대학에서는 밀 가공공정 설계와 설비제작기술을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각지 시,군 양정사업소에서는 건물 개건공사에 필요한 설비부속품과 자재를 먼저 확보하면서 사업 진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23일자에서 해주밀가공공장이 제일 먼저 완공되어 조업중이며, 남포밀가공공장, 송림밀가공공장의 개건공사는 현재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원산밀가공공장, 함흥밀가공공장도 종전보다 생산능력을 크게 확장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기술준비를 하고 있으며, 평양밀가루가공공장에서는 기존 밀가루공정을 현대적으로 개건하는 사업이 활발히 진행중이라고 한다.
시,군 양정사업소중에는 사리원시 양정사업소에서 제일 먼저 확장공사를 시작해 모든 시,군에 일반화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밀 가공능력 확대 사업은 밀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맞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내각과 수매양정성, 지방공업성, 기계공업성에서 파견된 일군들과 여러 대학의 교원, 연구사들로 '밀가공기지건설연합지휘조'가 구성되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한편, 북한이 콩기름(식용유), 사탕가루(설탕), 맛내기(조미료)와 더불어 거의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는 코로나 이전 2019년까지 수입량이 계속 늘었으나 2020년부터 수입이 원활하지 않아 지난 몇년간 시장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파악된다.(농촌경제연구원)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021년 말 열린 당 제8기 제4전원회의 보고에서 나라의 알곡생산구조를 벼와 밀농사로 바꾸고 식생활문화도 흰쌀밥과 밀가루음식 위주로 바꾸어야 한다고 하면서 농업부문에서 △국가적인 벼와 밀 소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필요한 재배면적 확보 △선진적인 재배방법 도입 △영농작업 기계화 △밀가공 능력 대폭 확충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