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장관, 짧고 굵은 2박3일 방북..북러 전략적 연대 강화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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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7-31 10:24 조회83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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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장관, 짧고 굵은 2박3일 방북..북러 전략적 연대 강화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7.29 02:27
김정은 위원장, '국방안전분야 전략전술적 협동, 협조 가일층 발전' 토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연방 국방부장관이 2박 3일간의 짧은 방북기간 동안 전승 70주년 경축 열병식 참석과 '무장장비전시회' 참관, 김정일 국무위원장과 단독회담을 비롯한 11개 공식일정을 마친 후 27일 귀환했다.
전장을 뒤로 한 채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군 지휘부 10여명으로 구성된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만큼 두 나라 사이에 오고간 대화와 협력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국방장관은 지난 25일 군사대표단을 인솔해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여 평양을 떠난 27일 밤까지 11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26일 하루에만 △만수대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 헌화 △강순남 국방상과 회담 △국방성 환영연회 △만경대 방문 △해방탑 참배 △'무장장비전시회-2023' 참관 △김정은 국무위원장 군사대표단 접견(당 본부청사) 등 일정을 보내고 27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당 본부청사에서 단독 회담 및 오찬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관 러 군사대표단 연회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기념보고대회 참석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경축 열병식 참석 후 평양을 출발해 다시 러시아로 향했다.
쇼이구 장관은 26일 조선로동당 본부청사에서 군사대표단을 접견한 김 위원장에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27일 김 위원장의 집무실에서 양측 통역만 배석시킨 가운데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과 양국 상호관심사인 중요 문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급변하는 국제안보정세와 조선(한)반도 지역의 군사정치정세에 대한 당과 정부의 평가, 원칙적 입장을 피력하면서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특히 "담화에서는 국방안전분야에서 양국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과 협조를 가일층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일련의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되였다"고 말했다.
전날 '무장장비전시회-2023' 참관에는 김 위원장과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총출동해 쇼이구 장관과 함께 신형 무기를 돌아보았으며, 김 위원장은 현재 북한군이 장비한 무기들을 직접 소개하고 세계적인 무기발전 추세와 발전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27일 쇼이구 장관이 참석한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기념보고대회'에서 리일환 당비서는 "자기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리익을 위협하고 해치는 무리들을 타승하고 강력한 로씨야를 건설하기 위한 력사적 싸움에 떨쳐나선 로씨야정부와 군대와 인민에게 진심으로 되는 전투적 경의를"보낸다고 하면서 "우리 정부와 인민은 미국의 패권에 반기를 드는 나라들의 편에 확고히 서서 그들과 한전호에서 싸울 것"이라고 러시아와의 굳건한 연대를 약속했다.
또 "조국해방전쟁시기 중국당과 정부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자기의 우수한 아들 딸들을 조선전선에 파견하여 희생적으로 전쟁승리에 기여하였으며 자기 조국의 안전을 보위하고 사회주의 동방초소를 지키는데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고 중국 정부와의 연대도 확인했다.
대회에서 쇼이구 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축하연설을 대독했다.
이날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위한 연회에서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서 "'조로'(북러)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강도적인 세계패권전략에 사상으로써, 무장으로써 맞서 국가의 주권적권리와 발전리익을 고수하고 서로 강력히 지지성원하면서 힘을 합쳐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국제적정의를 수호해나가고있다"며 두 나라 사이의 연대를 과시했다.
쇼이구 장관도 연설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다방면적인 협조를 강화해나가려는 로씨야련방의 의지를 피력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쇼이구 장관 일행의 2박 3일 평양방문 일정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강순남 국방상, 김민섭 국방성 부상, 최선희 외무상, 임천일·외무성 부상,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박수일 총참모장을 비롯한 군 고위간부들이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