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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교관들, 코로나 후 첫 평양 복귀…서방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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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9-08 15:34 조회9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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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교관들, 코로나 후 첫 평양 복귀…서방은 ‘아직’

출처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nkrussia-09072023143845.html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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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교관들, 코로나 후 첫 평양 복귀…서방은 ‘아직’주북 러시아 대사관 건물.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외교관들이 북한으로 복귀했지만 영국, 스웨덴, 스위스 등 서방 외교관들의 북한 복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7일 자신들의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페이스북에 이날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러시아에서 온 외교관과 기술직 직원 등 총 20명의 동료를 맞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인원교대라며 “전면적인 코로나 격리가 계속되던 기나긴 날 동안 우리는 동료들을 바래다주기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은 18명만이 주북 대사관에서 근무했다면서 “상황은 매우 어려웠지만 우리는 견뎌냈다"며 약 4년 만에 이뤄진 인력 보강을 반겼습니다.

앞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주북 러시아 대사관 외교관들의 순환근무 문제가 북한의 국경 재개방에 따라 곧 해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코로나19 발발 후 3년여 만에 국경을 개방하고 북한 고려항공의 중국과 러시아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스웨덴, 스위스 등 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서방 외교관들의 북한 복귀 움직움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 외교부는 7일 러시아 외교관들의 북한 복귀와 관련해 영국 외교관들도 조만간 북한에 복귀할 계획이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코로나 19로 북한 입출입이 중단되고 있고 그 결과 평양 영국 대사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있다’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스웨덴도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며 북한 복귀에 아무런 움직임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실은 “평양 주재 외교관들은 지난 2020년 8월 잠정적으로 귀국해 스톡홀롬에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동안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은 계속 열려 있으며 현지 직원들이 평양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외교관들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평양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도 이 날 자유아시방송(RFA)에 기존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위스 외교부 대변인실은 북한 내 대사관 재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한다는 뉴스와 보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북한에서 활동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이 20여개 있지만 이 가운데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다른 대사관들 보다 가장 먼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돼 왔습니다.

 

미국의 러시아 전문가인 앤서니 린나(Anthony Rinna) 사이노-NK 리서치그룹(Sino-NK scholarly research group)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한 토론회에서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다른 대사관들에 비해 더 빨리 정상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린나 연구원은 북한과 러시아는 외교 뿐 아니라 물류, 운송, 경제활동을 정상화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린나 연구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평양에서 외출을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북한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한 적도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신홍철 대사 등 북한 외교관들과 잘 소통하고 있고, 현재로선 북한 평양에서보다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더 많은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외교관들의 북한 복귀는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이 관측되는 가운데 심화되는 북러 관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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