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부수립 75주년 중앙보고대회·민방위 열병식 개최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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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9-11 09:29 조회92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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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부수립 75주년 중앙보고대회·민방위 열병식 개최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9.09 13:23
둘째 자제와 특별석에서 '환한 모습' 눈길...중국 대표단 접견
북한이 '공화국 창건일'로 기념하는 정부수립 75주년을 하루 앞둔 8일 중앙보고대회와 민방위무력의 열병식 등 경축행사를 진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앙보고대회와 민방위 열병식에 참석하고, 이날 평양국제비행장을 통해 입국한 중국측 경축사절단을 별도로 만나 담화를 나누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5돌경축 중앙보고대회가 9월 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고대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보고대회에서 김덕훈 내각총리는 보고를 통해 '조선로동당의 탁월한 향도와 인민정권의 불패의 생활력, 인민의 영웅적 투쟁'에 의해 짧은 역사적 기간에 '강국으로 위대한 비약'을 이루었다고 하면서 "공화국정부는 우리 당의 주체적인 국가건설사상과 로선을 철저히 구현하여 인민주권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전반적국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며 어떠한 위기하에서도 인민의 운명과 생활을 끝까지 책임지고 인민의 권익을 실현하는 자기의 신성한 본분에 무한히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대회 주석단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비롯해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책임일꿈들, 도당책임비서들, 도인민위원장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 근로단체 책임일꾼들, 그리고 공로자와 노력혁신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8일 밤 김일성광장에서 거행된 '민방위무력 열병식'에는 김 위원장과 둘째 자제인 '주애'가 리병철·박정천 원수를 비롯한 군 지휘관들과 함께 주석단 특별석에 앉아 '집체 강하기교'(낙하산시범)과 비행기편대의 축하비행, 열병종대들의 열병식을 지켜보았다.
[노동신문]은 이날 주석단 특별석에 앉은 '주애'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10장 이상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오일정 당 민방위부장의 열병식 준비보고가 끝난 뒤 수도당원사단 종대, 평양시와 평안북도, 평안남도룰 필두로, 각 도 노농적위군 종대가 행진해가고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노농적위군 종대, 황해제철연합기업소,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등 중요공업부문의 노농적위군 종대가 뒤를 이었다.
이어 국가과학원, 문화성, 체육성, 보건성의 노농적위군 종대와 붉은청년근위대 종대, 노농적위군 기계화종대 등이 광장을 행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수립 75주년 경축행사에 중국공산당 및 정부대표단으로 참가한 류궈중(劉國中) 국무원 부총리 일행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대표단을 파견해 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사의를 표하고는 "중국동지들이 공화국창건기념행사에 참가하여 우리 국경절행사가 더욱 빛나게 되였다"고 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의 우리 나라 방문을 통하여 '습근평'(시진핑)동지와 중국당과 정부가 조중관계의 특수성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고 말했다.
담화는 "시종 동의적 우의가 차넘치는 가운데 진행되였"으며, "친선적인 담화에서는 조중 두 나라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고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위한 여러 분야의 협조와 협력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데 대하여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웬푸쫑 베트남공산당 총비서·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미겔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 쿠바 국가주석이 축전을 보내 각국과의 친선과 협력관계 확대를 확인했다.
시 주석은 "백년이래 있어본 적이 없는 대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는 속에서 국제 및 지역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중조친선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시종일관 중국당과 정부의 확보부동한 립장"이라며, "새로운 정세하에서 중국측은 조선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실무협조를 심화시키며 중조관계를 시대와 더불어 전진시켜 보다 큰 발전을 이룩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번영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75년전 쏘련은 조선땅우(위)에 세워진 새 독립국가를 제일 먼저 인정하였다"고 하면서 "나는 앞으로도 우리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방면에서의 쌍무적련계를 계획적으로 확대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리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