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서부전선 제2군단 방문..."국가안전위한 군사적 대책 더욱 빈틈없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0-18 10:35 조회109회관련링크
본문
김정은 위원장, 서부전선 제2군단 방문..."국가안전위한 군사적 대책 더욱 빈틈없이"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4.10.18 09:0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해 '국가안전 수호를 위한 군사적 대책을 더욱 빈틈없이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분계선 최전방인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제2군단을 찾은 김 위원장은 대연합부대 지휘소에서 군단장으로부터 '적정보고'를 받고 '전투대기태세로 전환한 산하 여단의 준비상태를 검열했으며, 군단 주요 지휘관들을 따로 만난 후 대연합부대의 군사행동계획을 검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우려스러운 안보환경은 우리 군대로 하여금 전쟁수행능력 강화에 계속 총력을 집중하며 항상 압도적인 림전태세에서 국가의 안전을 철저히 수호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들을 더욱 빈틈없이 갖추어나갈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한미동맹의 성격이 변이된 조건과 보다 진화된 적들의 각이한 침략적 성격의 군사행동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주는 영향관계는 국가의 핵억제력강화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그 정당성을 립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핵기반동맹', '한미일 군사협력', '유엔사 강화', '무인기침투' 등 최근 전개되는 일련의 상황변화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 연결도로·철로 폭파(10.15) 이틀 후에 찾은 제2군단 지휘부에서 김 위원장은 "이것은 단지 물리적 페쇄만의 의미를 넘어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라고 재차 상기시켰다.
이어 "앞으로 철저한 적국인 한국으로부터 우리의 주권이 침해당할 때에는 우리 물리력이 더이상의 조건여하에 구애됨이 없이, 거침없이 사용될 수 있음을 알리는 마지막 선고나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미 천명한대로 만약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우리의 공격력이 사용된다면 그것은 동족이 아닌 적국을 향한 합법적인 보복행동으로 된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적을 다스릴 수 있고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고수하는 평화만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하고 공고한 평화"라고 하면서 "이러한 진정한 평화를 위해 우리 군대는 분명코 더욱 강해져야 하며 반드시 강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위원장의 제2군단 지휘부 방문에는 박정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노광철 국방상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리영길 군 총참모장, 대연합부대장을 비롯한 부대 지휘관들이 영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