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방성, 평양 추락 무인기 최종조사결과 발표...'한국군' 소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0-28 10:44 조회88회관련링크
본문
북 국방성, 평양 추락 무인기 최종조사결과 발표...'한국군' 소행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4.10.28 07:57
김여정도 담화...'서울 상공 무인기 출현' 가정, 무인기 침범 부인 韓 조롱(추가)
북한이 평양에 추락한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 '한국군'이 그 시행자라고 27일 발표했다.
[노동신문]은 28일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전날 발표한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의한 엄중한 주권침해도발사건의 최종조사결과'를 인용해 "수거된 무인기의 침입목적이 반공화국 정치선동 오물살포이며 적대적 주권침해 도발행위의 주체, 그 시행자가 명백히 괴뢰 한국군부깡패들"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공화국정부의 지시에 따라 국방성과 국가보위성을 비롯한 해당 전문기관들이 망라된 련합조사그루빠는 추락된 적무인기 잔해에서 비행조종모듈을 완전분해하고 비행계획 및 비행리력자료들을 전면적으로 분석하였다"며, 무인기의 비행계획과 10월 8일 실제 항로지도, 그리고 당일 비행이력과 전단 살포 이력 등을 표로 기록해 공개했다.
공개된 비행이력에 따르면, 지난 10월 13일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1동 76인민반지역에서 발견된 추락 무인기(10.19 발표)는 10월 8일 밤 11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9일 새벽 1시 27분 평양시 력포구역으로 진입한 뒤 1시 37분 22초에 형제산구역 서포1동 상공에서 비행이 끝났다.
평양에 진입한 후 1시 32분 8초에 외무성과 승리역 사이 상공 690.31m, 1시 35분 11초에는 국방성 상공 321m에서 전단을 살포한 이력이 확인된다.
신문은 연합조사그룹의 '적무인기 비행조종프로그램' 분석결과 "무인기를 우리 국가의 수도상공에까지 불법침입시킨 사건의 책임을 집요하게 회피해온 한국군사깡패들의 가장 저렬하고 파렴치한 도발적정체가 추호도 변명할 여지없이 립증되였다"고 밝혔다.
또 "수집된 증거자료들에는 2023년 6월 5일부터 2024년 10월 8일사이에 작성된 238개의 비행계획 및 비행리력들이 있으며 그중에서 10월 8일의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자료들은 모두 한국의 령역내에서 비행한 자료"이며, "비행조종프로그람을 분석한데 의하면 비행계획을 작성할 때 정치선동오물살포계획도 작성하게 되여있으며 살포계획에 반영된 위치에 도달하면 비행조종모듈은 살포기구에 전기적신호를 주게 되여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최후의 경고는 이미 내려졌다"며 "공화국에 대한 주권침해 행위가 재발하는 경우 모든 화난의 근원지, 도발의 원점은 우리의 가혹한 공세적행동에 의해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한편, 김여정 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발표해 무인기의 평양침범을 부인하는 한국측을 조롱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가정된 상황'이라며, "서울시상공에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출현하였으며 윤괴뢰를 비난하는 삐라가 살포되였다. 우리 군부나 개별단체 또는 그 어떤 개인이 무인기를 날린 사실은 없으며 확인해줄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소식을 올리고는 "나는 이러한 상황에서 더러운 서울의 들개무리들이 어떻게 게거품을 물고 짖어대는지 딱 한번은 보고싶다. 세상도 궁금해할 것이다"라고 거듭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