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장거리포·미사일 체계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하며 “전쟁 억제 전략과 전쟁 수행의 모든 면에서 핵무력의 중추적 역할을 부단히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 위원장이 전날 동부전선구분대의 장거리포·미사일 체계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술핵무기체계들의 전투적 신뢰성을 더욱 높이고 운용 공간을 복합적으로 부단히 확장해 나가기 위한 중요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무력의 경상적인 전투준비태세를 부단히 완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의 방위력 강화라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포병 무력의 질적 우세를 우선적으로 강화해나가는 것은 우리 당의 일관한 무력 건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을 통해 포·미사일 사격에 앞서 ‘핵방아쇠’ 체계의 가동 믿음성을 검열했다고 전했다. 핵방아쇠는 핵무기 사용 명령과 실제 발사 과정을 통합하는 핵무기종합관리체계로, 2023년 3월 개발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