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기 장비하면 곧 핵잠수함'..'핵추진 잠수함도 계속 개발' 북한이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봉대조선소'에서 첫 개발한 전술핵탑재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식을 진행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전술핵을 탑재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을 진수해 해군 동해함대 일선부대에 배치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일 새로 건조한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에 참가하고 이튿날 시험항해에 나선 잠수함에 탑승하는 등 성과를 과시하고 전술핵 탑재 수중 및 수상함선을 해군에 계속 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이 8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리병철·박정천 원수와 김덕훈 내각총리, 김명식 해군대장 등 당·정·군 지도간부들, 해군 동해함대 지휘관과 해병들, 봉대조선소의 노동자, 과학자, 기술자들과 함께 잠수함 진수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리병철 원수가 '김군옥영웅'호로 명명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제 841호를 해군에 이관한다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을 전달하고 김 위원장이 잠수함의 이관증서를 해군 동해함대 관하 해당 수정함전대에 수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진수식 축하연설에서 '제841호 《김군옥영웅》함은 우리 해군무력의 핵심적인 수중공격수단의 하나'이며, '선진해양강국건설대업의 첫 산아'라고 평가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은 진수식 축하연설에서 "오늘 진수하게 되는 제841호 《김군옥영웅》함은 우리 해군무력의 핵심적인 수중공격수단의 하나로서 자기의 전투적사명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당과 그의 혁명공업전사들이 숭고한 리상과 무비의 창조투쟁으로 출산한 선진해양강국건설대업의 첫 산아"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당중앙은 해군무력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실질적으로 담보하기 위하여 우리 함선공업의 가일층 도약을 결심하였으며 함선공업의 중흥은 더는 물러설 길이 없고 반드시 실현시켜야 할 최중대과제"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련속적으로 수중 및 수상전력의 현대성을 계속 제고해나가며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를 계속 추진해나갈 전략전술적구상을 천명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전술핵공격잠수함을 인도받은 해군 동해함대의 영접의식을 받으며 시험항해를 위해 출항준비를 하고 있는 '김군옥영웅'함을 돌아보면서 함의 무장체계와 잠항작전능력을 파악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해군의 핵무장화는 더는 미룰수도, 늦출수도 없는 절박한 시대적과제로, 혁명무력건설의 중핵적요구로 나선다"고 하면서 "전술핵을 탑재한 수중 및 수상함선들을 해군에 인도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우리 해군이 자기의 전략적임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제 841호 '김군옥영웅'호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이 영접의식을 받으며 출항준비를 하고 있는 김군옥영웅함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경질이 예상됐던 김덕훈 내각총리는 진수식 참가자 명단으로도 공개가 되었고 김 위원장의 옆에서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도 보여 현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이날 공개된 사진으로 최선희 외무상이 함체에 샴페인을 깨뜨리는 축하의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른쪽 검은 상의의 여성은 현송월 당 부부장으로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 왼쪽 서 있는 짙은 군복 차림이 박정천 원수. 상의 왼쪽에 군정지도부장이라는 명찰이 식별된 것으로 통일부는 확인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이날 [노동신문]은 1~6면에 47장의 사진과 함께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 기사를 실었으며, 이중 5~6면은 김 위원장의 축하연설 전문을 게재했다.
김 위원장은 축하연설에서 제841호 '김군옥영웅'함이 지난 해군절에 언급한 '기존 해군 중형잠수함을 공격형으로 개조한 전술핵잠수함의 표준형'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발전전망적인 핵잠수함 건조계획과는 별도로 기존의 중형잠수함들도 모두 이렇게 현대전에서 마땅히 중대한 역할을 놀수 있는 전술핵을 탑재하는 공격형잠수함들로 개조하려는 구상은 우리당 제8차대회가 밝힌 해군무력강화로선의 일환으로서 《저비용첨단화전략》"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월 8차당대회에서 국방공업발전을 위한 전략적 과업으로 제시한 △핵무기의 소형화와 전술무기화의 촉진 △초대형 핵탄두의 생산 △1만 5,000㎞ 사정권 안의 타격명중률 제고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의 개발도입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로켓의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의 보유 △군사정찰위성의 운영 △500㎞ 전방종심까지 가능한 무인정찰기의 개발 과제 중 하나인 핵잠수함 건조와는 다른 흐름에서 진행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즉, '핵잠수함' 개발은 그것대로 계속 진행하되, 기존 중형 잠수함들을 전술핵을 탑재한 공격형 잠수함으로 개조하는 '저비용 첨단화 전략'을 병행하여 계속 배치해 나가겠다는 것.
이에 따라 "제841호함의 건조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과 기술에 토대하여 모든 중형잠수함들을 공격형으로 전환시키는 공정을 급속히 추진함으로써 그야말로 일거에 기존잠수함들의 핵잠수함화를 실현하여야 할 것"이며, "이와 함께 핵추진잠수함 건조에도 더 큰 박차를 가하여...세계적인 해양강국의 군종집단으로 강화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안방어와 해상경계근무, 해상공격작전수행에 필요한 여러 종의 각이한 현대적 함정들을 계획적으로 '무어'(여러개를 한데 붙이거나 이어서 어떤 물건을 만들다) 해군에 속속 취역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의 이름을 '김군옥영웅'함으로 명명한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김군옥은 1950년 7월 2일 주문진에서 미군 중순양함 '볼티모어'호를 격침시키고 경순양함을 격퇴한 제2어뢰정대 어뢰정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북의 '첫 공화국영웅'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기존의 잠수함들을 다 이 잠수함과 같이 무장체계와 잠항작전능력을 갱신하고 최대로 향상시켜 전망적인 국가해군무력구축에서 중대한 일익을 담당하게 하자고 한다"고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을 명확히 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은 "우리는 기존의 잠수함들을 다 이 잠수함과 같이 무장체계와 잠항작전능력을 갱신하고 최대로 향상시켜 전망적인 국가해군무력구축에서 중대한 일익을 담당하게 하자고 한다"고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을 명확히 했다.
잠수함의 공격능력에 대해서는 '각이한 위력의 핵투발수단들을 다량탑재하고 임의의 수중에서 적대국가들을 선제 및 보복타격할수 있는 위협적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런 잠수함들이 신형잠수함들과 어깨나란히 우리 령해의 곳곳에 진을 치고 아름답고 풍요한 우리의 바다를 억척으로 지키며 정예의 핵수중함대들이 적들의 침략함대들을 구축하게 될 것을 그려만 보아도 정말로 통쾌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군무력을 급속히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세 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국가의 지정학적 특수성과 빠르게 진화되고있는 세계적인 함선발전추세로 보나 최근 적들의 침략적기도와 군사행동성격으로 보나 더는 미룰수 없는 국가방위의 최우선중대사"라고 하면서 "확언하건대 앞으로 5년, 10년어간에 해군이 변하는 시대를 만들어야만 다른 군종이 결코 대신할 수 없는 절대적인 사명을 감당해낼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해군의 사명이 철저히 영해방위에만 국한되어 소형잠수함 건조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우리 해군이 얼마나 빨리 핵무장을 갖추는가, 다시말해서 위력적인 핵잠수함을 취역하는 것이 오늘인가 래일인가에 따라 우리 국가의 해상자위권이 제대로 행사되는가 유명무실해지는가, 령토완정과 평화가 보장되는가 못되는가 하는 운명적인 국사가 좌우되게 되였다"는 것.
그 첫번째 선택이 현존 중형잠수함의 탑재무장체계를 바꾸어 '우리 식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갖추는 것이라며, "핵무기를 장비하면 그것이 곧 핵잠수함이라는 것이 나의 견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신형잠수함들 특히 핵추진잠수함과 함께 기존의 중형잠수함들도 발전된 동력체계를 도입하고 전반적인 잠항작전능력을 향상시켜 이렇게 전투서렬에 세울 것'을 이미 4년전에 지시하고 2년전에 계획을 승인했다는 사실도 언급하고는 '봉대잠수함공장' 노동자들이 이를 정해진 시일내에 훌륭하게 실현했다며 '당의 군사전략사상과 기도를 실천으로 옹위한 공적은 실로 거대하다'고 치하했다.
미국과 한국을 향해서는 "오늘의 진수식은 우리가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는데 못지 않게 우리의 적수들에게 부담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적들이 우리가 잠수함발사탄도미싸일시험발사를 할 때마다 잠수함의 능력을 '꺼들며'(거들거나 들고 나오며) 별의별 악담으로 폄훼하면서 안보불안을 불식시켜보려 했고 그 무슨 불법이라는 감투를 씌워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를 막아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했던 것은 우리와의 대결에서 가장 첨예하고도 결정적인 전장으로 되고있는 바다에서 저들의 군사기술적우세를 어떻게 하나 유지해보려는 목적에서였다"며, "그런데 지금 그토록 바라지 않았고 제일 두려워했던 현실에 직면하면서 얼마나 심기가 불편하겠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