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에 “공화국무력은 때를 기다릴 것”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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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8-27 14:43 조회1,05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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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에 “공화국무력은 때를 기다릴 것”
- 이계환 기자
- 승인 2023.08.22 10:34
“우리 공화국무력은 때를 기다릴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우리 공화국무력은 자비를 모른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하루 전인 21일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대해 이같이 대응했다.
논평은 “방대한 침략무력이 동원되어 31일까지 벌어지는 이번 핵전쟁연습에 미국은 조선반도 작전지역에 전진배치된 전쟁장비와 무력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본토의 우주군까지 투입하였다”면서, “핵항공모함, 핵잠수함, ‘B-1B’, ‘B-52H’ 전략폭격기들을 비롯한 미국의 핵전략자산들도 쓸어들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논평은 “이번 전쟁연습에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등 지난 조선전쟁시기 ‘유엔군’의 간판 밑에 참전하였던 전범국들까지 참가하는 것으로 하여 그 침략적 성격은 한층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논평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큰 우려를 표했다.
즉 “미, 일, 괴뢰 우두머리들이 워싱턴 주변의 캠프 데이비드별장에 모여앉아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도발을 구체화, 계획화, 공식화한 이후 합의문서들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그 실행을 위한 연습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하여 사태의 엄중성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논평은 “제반 사태는 가능한 전쟁자원이 총발동된 이번 ‘을지 자유의 방패’ 합동군사연습의 위험성을 결코 ‘연례적’, ‘방어적’이라는 말장난으로 가리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평은 “그 누구에 대한 ‘점령’, ‘격멸’, ‘참수’, ‘초토화’ 등의 호전적 수사로 매닥질되고 ‘사상 처음’, ‘역대 최대’로 규모와 내용의 전례를 갈아치우며 벌어지는 이번 전쟁시연이 우리 공화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은 불보듯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조성된 정세는 우리 군대의 주동적이고 공세적이며 압도적인 전쟁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년대와 세기를 이어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우리 인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적대세력에 대한 징벌의지는 격발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일전불사를 외쳤다.
앞서, 우리 국방부는 20일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러시아가 벌인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21~31일 UFS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1부는 정부연습과 연계해 21~25일, 2부는 군 단독으로 28~31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