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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북 대사,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는 극악한 범죄”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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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8-27 14:55 조회9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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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북 대사,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는 극악한 범죄”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3.08.27 12:46
 
지난 25일 안보리에서 발언하는 김성 북 대사. [사진출처-안보리]
지난 25일 안보리에서 발언하는 김성 북 대사. [사진출처-안보리]

25일(아래 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참석한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맹렬하게 비난했다.

안보리에 따르면, 이날 회의 의제는 ‘비확산/북한(DPRK)’이었다. 미국과 일본 등이 ‘지난 24일 북한의 위성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 비난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 자산 전개 등 미국의 군사활동이 문제라고 맞서자, 김성 대사가 답변에 나섰다.

그는 위성발사는 국제법에 따른 주권국가의 자주적이고 합법적 권리 행사라고 강조했다. 선박과 항공기 안전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위성 발사 전에 항행경보를 발령하여 주변국의 안전을 해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이어 “안보리는 대규모 핵 전쟁 연습을 실시하면서 전체 아태지역을 위협하는 미국과 그 추종자들의 책동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보리가 일본의 극악한 범죄를 비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이 핵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인류의 안전과 안보, 해양 생태 환경을 침해했기 때문”이라고 저격했다.

이에 대해,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대사는 “이 주장은 오늘 의제와 무관하다”면서 “이 문제가 정치적 논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들”이라며, “일본은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정보 제공을 통한 투명성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중국과 북한 대표가 반박에 나섰다. 

겅솽 중국 차석대사는 “중국은 일본의 일방적인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다”면서 사람들의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했다. “일본이 방류를 중단하고 관련국과 대화하며 그 조치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성 북한 대사는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생태환경을 파괴하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거듭 쏘아붙였다. “(이러한 행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즉각적인 방류 중단을 일본에 촉구했다. 

이시카네 일본 대사는 “오염수”라는 표현을 쓰려면 그 물이 “오염됐다”는 과학적 근거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우겼다. 

“일본에서 방류된 물이 국제 규범과 규칙에 의해 인정되는 수준보다 더 많은 핵종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인가? 이 물이 세계 다른 지역에 포함된 수준보다 더 많은 핵종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인가”라고 물은 뒤 “그 물이 ALPS에 의해 정화되고 바다에 배출되기 전에 100배 이상 희석된다”는 일본 정부의 공식 해명을 되풀이했다.


북·중, 유엔 안보리서 ‘오염수 방류’ 성토…불편한 일본

입력 2023. 8. 26. 21:21 수정 2023. 8. 26. 22:46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당초 북한의 위성발사를 규탄하기 위해 소집된 회의였지만, 북한과 중국이 안건에 없던 원전 오염수 문제를 꺼내들자 일본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회의는 이사국 대다수가 북한의 위성 발사를 규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론 없이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발언권을 얻은 북한은 여느 때처럼 미사일 발사의 자위권을 주장하더니 갑자기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성/주유엔 북한대사 : "다량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방류함으로써 극악무도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일본을 규탄합니다."]

일본은 이건 명확히 짚고 넘어갈 문제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주유엔 일본 대사 : "이게 오늘 안보리의 회의 주제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정치적 논의 대상으로 이어져선 안 됩니다."]

이번엔 중국이 나섰습니다.

발언할 생각이 없었는데 일본 측 발언을 들어보니 입장을 밝혀야겠단 겁니다.

[겅솽/주유엔 중국 부대사 : "중국은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인근 국가들, 이해 당사자들과 성의있게 대화에 나서길 촉구합니다."]

여기에 다시 북한이 가세하고.

[김성/주유엔 북한 대사 : "알프스 필터를 통해 걸러지는 이른바 '청정수'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대사는 결국 전문용어로 준비된 답변을 읽었습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주유엔 일본 대사 : "이건 굉장히 기술적인 것입니다. 희석해 방출된 물은 삼중수소 등 규제 기준보다 농도가 훨씬 낮아지게 됩니다."]

오염수 공방이 치열해지자 북한에 대한 규탄 성명 등은 논의도 못한 채 회의는 종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논평을 내고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 일본의 투명한 절차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유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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