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 해외 여행사 “북, 국경 이달 개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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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8-14 10:56 조회1,02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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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 해외 여행사 “북, 국경 이달 개방할 듯”
2023.08.11
UPDATED: 08/12/23 09:00 EST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가 북한이 조만간 국경을 제한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라고 전한 가운데, 북한 관광을 해온 해외 여행사는 이번 달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 동안 외국인들을 상대로 북한 관광을 진행해 온 해외 여행사들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빠르면 이달 안에 국경을 개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해 온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날 “우리는 몇 시간 전에 국경이 이번 달에 개방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조치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관광을 재개하려면 두 세 달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관광을 진행해온 네덜란드 여행사 컬쳐로드(CultureRoad) 관계자도 이날 “고려항공이 여객기의 중국 영공 진입 여부를 확실히 하기 위해 비행을 다시 시험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아마도 곧 두 나라 사이에 사람들이 이동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What's happening is that Air Koryo is testing their flights again to make sure the planes are allowed into Chinese airspace. This means that most likely there will be people moving between the 2 nations.)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외국인들이 2024년까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북한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도 이 날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조만간 국경을 제한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라며 “우선 북한인들 대상으로 개방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북한의 소위 ‘전승절’ 행사 당시 중국과 러시아 사절단을 초청하면서 평양 순안 국제 공항 활주로를 외부에 개방한 바 있습니다.
다만, RFA가 실시간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 등을 확인해 본 결과 기록된 시험 비행은 아직 없었습니다.
지난 5월 북한전문매체 ‘38노스’를 통해 고려항공 국제선 여객기 여러 대가 정비인 모습이 관측됐다고 한 마틴 윌리엄스(Martyn Williams)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이날 RFA에 이전에도 두차례 국경 개방설이 있었다면서도, 확신할 순 없지만 외부 인사들을 들인 것으로 봤을 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 이번에는 중국과 러시아 대표들이 평양을 방문해서 열병식을 하고 중국 대사가 새로 들어갔다는 점에서 이전에 나온 이야기들과 조금은 다른 것 같지만, 직접 북한이 국경을 개방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안드레이 란코프 한국 국민대학교 교수는 지난 5월 “북한이 관광을 시작한다면 먼저 중국인의 입국만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란코프 교수: 북한이 외국인들의 입국을 허용했던 이유는 경제적 이유였습니다. 방문객들 특히 관광객들 가치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중국이 안전한 방문객들입니다. 이상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지금은 중국 경제가 좋아지고 1인당 소득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들은 옛날보다 돈을 많이 쓸 수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정정합니다: 이 기사는 한 북한전문 여행사 업체에서 회사명을 밝히길 원하지 않아, 업체명이 ‘중국에서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해 온 한 여행사’로 12일 수정됐습니다.